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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38일차_ 보는 자에 머물며 느끼기
by 저절로 on 22:35:39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건물이고 나무고 산이고 다 똑같아지는 때가 있다.
# 오늘의 주제 : 보는 자에 머물며 느끼기 * 주체탐구를 할 때처럼 보는 자를 인식하고 있음에 방점을 찍으면 주체에 힘은 실리지만, 주의가 보는 자에 머무는 것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곧 보는 자도 대상임을 인식해야하므로. 오늘은 그냥 보는 자에 주의를 계속 주며 머물러 보려고 했다. 오늘은 자주, 비교적 오랫동안 보는 자에 머물러 보았다. 집중이 그럭저럭 될 때도 있었고, 대상에 빠지지 않는 정도에 머무를 때도 있었다. 집중이 좀 잘될 때는 뭔가 좀 멍해지면서 아득해지고 고요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자주, 좀 더 집중해 보아야겠다. * 좋은 것을 무심히 받아들여야 싫은 것도 그렇게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칭찬에 무심해져야 비난에도 무심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좋은 것에는 스스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잘 살펴보지 않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모든 싫은 것들, 피하고 싶은 것들의 뿌리는 내 생존율을 올리기 위함이다. 곁가지를 쳐봤자 소용이 없다. 뿌리를 직시해야 한다.
# 오늘의 감사 모든 싫은 인연들에 감사한다. 적어도 오늘 밤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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