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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60일-누가 동일시에 빠지는 것인가?
by 바다 on 23:03:4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생님께서 구름을 잘 관찰해보면 구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생겨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구름의 한 쪽 끝부분을 잘 관찰해보니 정말 희미해지며 점차 사라지고 어느새 새로운 부분이 생기는 것이 보였다. 마음 또한 구름과 같이 고정된 실체가 없다고 말씀해주셨다. -오늘의 주제: 누가 동일시에 빠지는 것인가? 오늘 아침모임때 선생님께서 바깥의 느낌도 감지로 확인하는 것을 습관화하면 나중에는 의도 없이 바로 감지하게 되며 그럴때 (발견이) 빨라진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감지로 외부의 느낌들을 포함한 여러 느낌들을 의식하면서 나라는 것이 정말 실체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점심을 먹다가 어제의 강의 때 선생님께서 미간에 의식을 두어보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났다. 미간에 의식을 두면 왜 지금 이 순간에 더 머물게 되는지 궁금해졌다. 보통 과거를 떠올리며 생각에 머물면 의식이 머리 안쪽으로 움직이고 바깥을 보면 의식이 바깥의 느낌에 동일시되는데 안도 바깥도 아닌 미간에 두면 그런 느낌들에 빠질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말씀해주셨다. 또한 미간 쪽에 송과선이 있는데 송과선이 직관과 연관되어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들으니 공간 또한 느낌인데 왜 다양한 생각과 느낌이 어떤 특정한 공간에서 떠오르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갑자기 어떤 가정이 떠올랐다. 여러 느낌들은 연결되어서 서로를 존재하게 한다. 거친 느낌들은 그보다 정묘한 느낌들에 의존하고 있고 정묘한 느낌들은 더 미세하고 투명한 느낌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테면 존재감을 바탕으로 주체감이 있으며 주체감을 바탕으로 여러 다양한 느낌들이 덧붙여져 나라는 느낌과 신념이 더 강화된다. 공간감과 시간감이라는 보다 정밀한 느낌들을 바탕으로 그보다 더 거친 생각과 여러 느낌들이 떠오르며 스토리에 빠지게 된다. 거친 느낌에 의식이 가있을때는 과거나 미래에 있게되지만 보다 정밀한 느낌을 의식할수록 현재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더 나아가서 알아차림을 의식할때 지금 이 순간에 있게 된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니 선생님께서 느낌들 사이에도 계층, 하이어라키가 있다고 정리해주셨다. 그러면서 이것이 탐구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물어주셨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니 이런 여러 느낌들을 있게 해주는 가장 정밀하고 경계가 없는 것이 바로 앎-인식작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앎과 그런 느낌들이 연계되어 서로를 존재하게 해주며 그렇기에 이중 어느 하나도 독립된 실체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디에 에너지의 중심이 가있느냐에 따라서 동일시라는 현상이 일어나지만 동일시에 빠져있는 주체는 실체가 없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올라오며 어제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들이 조금 더 이해되는 느낌이 들었다. 오후에는 오디관 데크에 앉아서 선생님과 풍경을 관찰했다. 태풍이 내일 오는 것이 실감이 나는 풍경이었다. -오늘의 감사 열심히 키운 고구마 줄기를 나누어주신 지곡아주머님께 감사했다. 선생님과 여러 대화를 나누면서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고 새롭게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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