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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26일 -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주객관계 살피기
by 신현동 on 22:24:37 in 일기
2020년 2월 6일 목요일 주제 :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주객관계를 살피기 오늘 느낀 것 :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느끼면서 저절로 관조되는 상태로 주로 살았다. 관조가 될 때는 말을 하든 행동을 하든 이 몸이 한다고 여겨지지 그것이 ‘내’가 한다고 여겨지지가 않는다. 경험적으로 그렇다. 관조하는, 알아차리는 의식의 입장에선 철저히 몸의 일이고 경험 내용의 일이다. 나라고 하는 것이 경험 내용이 쓰이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 동안 어떤 생각들, 과거 행동들, 경험들을 나라고 여기거나 어느 정도의 탐구 이후엔 그것을 ‘하는 주체’라고 여겼었다. 그러나 오늘을 보면 그것을 ‘하는’주체가 아닌 그것을 ‘보는’ 주체에 가깝다고 여겨졌다. 주체가 한다고 여겨지던 것은 사실 저절로 일어나는 것들이 전부였다. 그리고 그러한 주체가 나 같긴 하나, 결국 그러한 주체도 어느 순간 대상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확 동일시되면 그 순간엔 내가 되어 무언가를 하고 있거나, 그냥 상황에 몰입되어 있기도 하다. 그렇게 투명한 주체인 알아차리는 기능은 나 같지만, 그것도 임시적이고 조건적이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켜져 있는 것이 알아차리는 기능이며, 의지와 상관없이 동일시되기도 하며, ‘내’가 되어 행동한다. 주객관계의 다양한 양상이 있지만 주로 투명한 주체로 모든 것이 저절로 되는 것을 관조하거나, 대상이라고 여기는 일어난 마음과 거리가 매우 가까워져서 그 대상에 물들어 그것을 ‘나’라고 주장하거나, 깊이 몰입하여 모든 것을 잊고 경험이 쓰이고만 있거나 한다. 이렇게 보면 쉬려는 의도도 일어나고, 관찰하려는 의도도 일어나고, 내가 뭘 하려고 하는 것 조차 일어난다. 그리고 그것을 보는 주체는 항상하는 것 같지만, 그 주체 자체는 스스로를 마음대로 어찌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주체는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딱 붙어서 강하게 나를 주장하기도 하기에 그 순간에 나는 그 경험을 주장하는 에너지, 그 경험 그 자체가 되지만, 사실 그 때조차도 경험을 알아차리기는 한다. 이처럼 물들어서 알아차리느냐 투명하게 알아차리느냐하는 차이도 있다. 주체는 경험과 꼭붙어서 그것을 알아차리거나 경험과 멀리 떨어져서 알아차리거나 한다. 이러한 주체와 객체의 관계는 여전히 어딘가 모호하고 신비하다. 둘인 것 같으면서도 하나인 것 같고, 하나라고 하자니 나눠져 있는 것 같고, 주체와 대상의 분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느낌뿐이며, 바로 이 느낌의 변화를 통해서만 주-객관계의 벼화양상을 파악할 수 있으니 말이다. 주-객 관계의 다양한 변화를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주-객 관계에 대한 느낌적 경험을 더 쌓아가며 탐구해봐야겠다. 라고 쓰여진다. 오늘의 진선미 = 진 : 점심시간에 선생님께서 매화님의 패턴과 나의 패턴을 음양의 조화의 관점에서 설명해주시며 잘해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진실했다. 서로 부족한 것 못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보완해가며, 잘 어우러져 만나면 좋을 것이라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의 눈빛은 거의 늘 진지하고 진실되지만, 그 순간의 진실된 모습이 인상이 깊었다. 오늘의 감사 : 1. 아침모임 때 선생님의 말씀에서 탐구의 방법이나 원리를 조금 알 수 있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났으면 왜? 그것이 일어났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질문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선생님께 마음을 탐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음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2. 냉장고와 식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는데 모두가 평등하게 자유롭게 토론하고 이야기가 오가는 모습이 감사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수 많은 계급과 계층과 권력구조 속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토론은 학교 교실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한데, 이곳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두가 평등하다고 여겨져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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