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하늘(아름다움)
하늘에 구름 한점이 없었다. 마치 어떤 행성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이질적이면서도 푸른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우주선

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불이 붙은 뇌관

아무도 멈출 수 없었다.

보이지 않는 저항
비난과 외면

그 사이를
침묵으로 지났다.

달을 지났고
태양을 볼 때쯤

우주의 중심
조용히 떠있는
얄팍한 철조각

표면은 다시 뜨거워지고
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나라는 느낌-누가 머무는지 살펴보기
머물지 않으면 되는구나라는 것이 와 닿았다. 매순간 어딘가에 머물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문득 어딘가에 머물 때 누가 머물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머무는 무언가는 내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순간 머무는 내가 생겨나는 것에 가깝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경험적인 나 내려놓기
마음 속에 저항이 있을 때 그것을 누가 느끼는지 확인한 후 내려놓았다. 지켜보고 있으면 그것은 이미 내가 아니었고 일어난 현상이었다. 에너지의 뭉침이 나라는 느낌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의 작은 배려들이 모여서 하루 생활에 큰 힘이 되었다. 수디님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