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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66일-생각 멈추기 - 생각과 생각의 인상, 모두 느낌이다
by 김성욱 on 22:23:3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1.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아름다움)
아침에 100일 학교의 잔디밭에 있는 잎사귀에 물방울이 맺힌 것을 보았다. 영롱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았다.
1) 2분 정도의 간격으로 생각이 떠오르지 않다가, 생각의 인상이 계속 떠오르다가, 생각의 인상에 빠져서 잡생각으로 넘어가는 것을 반복했다. 2) 생각의 느낌은 머리에서 물리적인 느낌이 같이 났고, 생각의 인상은 마음에서만 느껴졌다.
1) 생각은 무작위적으로 아무거나 하나의 공통점만 있어도 떠오른다. 2) 생각과 생각의 인상 모두 느낌이다. 감정처럼 생각도 머리에서 물리적인 느낌이 난다.
번외
내가 다른 사람의 이기적인 모습이 마음에 걸리고 문제삼는 이유는 1. 내가 이기적이란 것의 주관적인 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대상과 만났고, 2. 나와 다른 사람을 구별하고 있고, 3. 내가 정해놓은 영역이 침범당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문제라고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은 전부 다 내 세계 속에서의 일일 뿐이지만, 동시에 이런 나의 모습은 우주의 법칙인 관계(1번), 분별(2번), 자신을 유지하려는 관성(3번)이 드러난 하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불편한 감정을 없애려 할 것이 아니라, 그런 불편한 감정이 물리법칙에 의해서 당연히 올라오는 것임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느낌일 뿐임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현상적인 지혜를 써서, 다른 사람을 보기 전에 내가 그렇지 않은지, 나는 깨끗한지, 내가 마음을 다루기 힘들듯이 다른 사람도 똑같이 힘들 것임을 먼저 살펴보자.
덕분에 나도 같이 얻어 먹었다. 이류님과 물방울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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