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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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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40일-주의가 솟아나는 곳 느끼기
by 김성욱 on 22:52:10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1. 금붕어 꼬리가 물을 휘젓는 느낌(아름다움)

 

금붕어들의 꼬리가 유려하게 하늘거리면서 물결치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고

 

문득 생각하면 아비규환 속의 유령들이 일렁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꼬리가 헤엄치는 모습들의 아름다움에 잠시 머물러 보았다.

 

 


◈ 개인적인 주제-주의가 솟아나는 곳 느끼기(1단계)

 

- 주의를 의식화하기 위해서 1단계, 2단계로 나누어서 1단계로 여러가지 주의를 연습해서 주의를 명확히 인식한 후 2단계로 주의의 흐름을 느끼기로 개인적으로 정했다.

 

- 1단계는 우선 앞뒤 주의, 사방 주의, 공간 주의로 나누어서 하기로 했다.

※ 앞뒤, 사방, 공간 주의라는 용어는 편의상 개인적으로 만든 용어이다.

 

행동


1.

 

1) 앞뒤 주의

100일 학교 건물 중 하나인 오디관 앞에 잔디밭이 있다. 잔디밭 가운데에 의자를 두고 앉아서 사방에 주의를 주었다. 뒤쪽에 주의가 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소리가 지속적으로 나는 곳을 뒤로 두고 앉아서, 앞쪽을 쳐다보면서 뒤쪽의 소리도 동시에 주의를 주었고 주의를 느꼈다.

 

2) 사방 주의

앞뒤 주의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사방에 주의를 주어서 360도에 퍼진 주의를 느껴보려고 했다. 위아래에도 같이 주의를 줘서 공간 전체에 주의를 주는 것은 다음에 하기로 했다.


현상


1.

 

1) 뒤쪽에 차소리가 들릴 때마다 자동적으로 주의가 향했다. 그 상태에서 앞에 주의를 주니 뒤쪽에 주의가 풀려도 차소리 덕분에 뒤쪽에 주의가 잘 유지되었다.

 

2) 앞뒤에 주의가 익숙해진 후, 앞뒤로 각각 부채꼴 모양으로 주의가 퍼졌고, 그 후에 사방에 주의가 갔다. 앞에만 주의를 주고 있었을 때의 시야가 부채꼴처럼 옆으로 퍼지는 느낌이 났다. 사방에 다 주의가 갔을 때는 사방의 소리가 다 들리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주의가 갑자기 몸에서 나는 듯한 느낌을 잠시 받기도 했다.


통찰


1. 흐름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는 뜻이다. 걷는 것처럼 자동화될 때까지 연습하면 된다.

 

 


♡ 오늘의 감사


1. 선생님

 

선생님과 대화를 하던 중 분위기가 변하려고 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를 부드럽게 잘 넘어가셨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것들이 다 배려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느껴보았다.

 

 

 

 

 

2. 100일학교 개 태풍이

 

태풍이를 보면 짠한 마음이 올라온다. 태풍이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태풍이 덕분에 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고마운 마음을 느껴보았다.

 

 

 

첫번째 사진도 그렇고 두번째 사진도 그렇고 가끔씩 태풍이를 멀리서 쳐다보면 앉아있거나 몸을 말고 있는데

 

자꾸만 소세지가 떠오른다

 

소세지 아니면 애벌레가 동글동글 몸을 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볼 때마다 귀엽다.

 

 

 

 

낙엽과 태풍이의 쓸쓸한 눈이 오버랩되면서 가을을 타는 태풍이처럼 보였다.

 

불쌍해서 오늘은 잠깐 태풍이와 나가서 산책하면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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