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도시 풍경(아름다움)
멀리 흐릿한 빌딩들의 몽환적인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무엇이 두려운지 자각하기
안해본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실패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패했을 때 일어날 것이 무엇인지 의식도 안해보고 막연히 두려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패해도 최악의 경우 어짜피 그 나름대로 살게 될 뿐이라는 것이 자각되었다. 느낌에 기반한 이해가 행동을 저절로 바꿔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생각 내려놓기
다른 생각을 하면서 자전거를 꺼내다가 주변 사람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자각되었다. 별 일은 없었으나 최근에 손이 다치는 등 무언가 다칠 때는 공통적으로 생각이나 감정에 동일시되었었다는 것이 자각되었다. 일할 때는 생각을 비워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무엇이던 다가오는 일에 집중하면서 일어나는대로만 반응하고 생각이 과거나 미래, 잡념이면 멈추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책을 볼 때 역시 잡념이 책읽는 속도를 늦추는 등 내가 하는 개별성으로서의 생각과 의도를 멈추는 것에 대한 주제가 마음에 계속 자각된다.

오늘의 감사
무사히 오늘의 치료가 마무리되었고 몸도 잘 회복 중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문득 최근에 봤던 의사가 쓴 책의 내용이 생각났다. 자신은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붕대를 감고 수술 부위를 접합하지만 상처가 어떻게 스스로 낫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신의 섭리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