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하늘(아름다움)
오랜만에 본 맑은 하늘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무엇을 나로 여기는지 살펴보기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 시신을 태어나서 그때 처음 보았는데, 할머니께서는 눈만 감았을 뿐 살아있는 모습과 죽어있는 모습이 구분이 가지 않았다. 내 육신이 자각되면서, 사라없어지는 것이 육신이라면 무엇이 정말 나일까라는 의문이 다시금 들었다. 확실한 건 육신은 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이었고 그때의 내 몸은 마치 사물처럼 느껴졌다. 나라고 여기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막연함 의식하기
진로 설계를 하다가,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지금 딱히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책도 보고 적당히 만족하는 지금 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100일 학교 이전에 들었던 생각인, 불만족이 없는 것에 대한 불만족이 생겼다. 불만족이 절실함이라는 동기부여를 만들어주는데 절실함이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제대로 하려는 의지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모든 고민이 가정을 이뤄보고 싶은 막연한 바램이 만든 것이었으며, 막연하게 '~하면 좋긴 할 것 같다.'라고 바라는 것은 막연한 행동을 일으킨다는 것을 느꼈고, 어떤 것이던지 왜 그러고 싶은지와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한 의식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시간이 변경되었는데도 흔쾌히 받아주신 한의원 직원분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