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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89일-생각이 일어날 때 지금 이순간에 주의 두기
by 김성욱 on 22:56:00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100일 학교 주변을 산책하다가 단풍을 발견했다. 100일 학교 주변에서는 아직까지 이렇게 불길처럼 물든 단풍을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오늘 그런 단풍을 발견한 것이 신기했다.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았다.
※ 연습 진행 계획 1. 어떤 것이던 이유없이 나를 숙이기
1) 손목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어떤 느낌과 그것을 통증이라고 이름붙인 스토리에 빠지는 것은 다르다. 2) 스토리에 빠지면 물리적인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고, 거꾸로 스토리에서 빠져나오면 통증의 강도도 약해진다. 주의가 다른 곳으로 가면 주의가 통증에서 빠졌기 때문에 통증도 사라진다. 3) 손목의 통증과 나를 보호하려는 활동, 주의를 전환하는 활동, 글을 쓰는 활동 등 지금 이순간에 일어나는 모든 활동들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자연 현상들이다.
선생님과의 대화 이후, 나중에 떠오른 생각이다. - 일상 생활 속에서 내가 강하게 올라와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 역시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니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는 건지 잘 모르겠고, 지금의 이 모르겠다는 느낌도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다. - 확고하게 자리잡지 않는다면, 살아가다가 다시 또 흔들리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그런 현상에서 다시 확고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시 확고하게 하려는 행동을 하려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결국 다 자연의 흐름 속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내가 확고하게 한다는 마음 없이 그냥 현상이 일어나는대로 경험하고, 머물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어떻게 해야한다는 행동의 영역이라기 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황을 대할 것인가라는 마음의 영역같다.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원효대사처럼 늘 자신을 숙이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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