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472일-안다고 여기는 마음 살펴보기
-오늘의 진선미
미: 물웅덩이에 비치는 하늘
-오늘의 주제: 안다고 여기는 마음 살펴보기
공허한 마음이 다시 올라왔다.
왜 이런 마음이 올라올까 살펴보니 그 밑에 ‘알았다’고 여기는 마음이 보였다.
지금 이 순간 작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더 깊이 살펴보기보다, 알아차림의 관점으로 있기보다, 다시 앎의 내용에 머물러서 공허함이 오고 나태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왜 앎의 내용에 머무르면 공허감이 올까?
지금까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점점 더 분명하게 알아가야 한다. 는 스토리를 믿으며 살아왔다.
그 밑에는 ‘내가 뭔가를 모르고 있어’ ‘내가 뭔가를 알아가고 있어’ 라는 생각이 있었다.
반면 알아차림으로 있을때는 그 스토리가 떠오른 것이라는 것이 알려면서 앎의 내용이 아닌 작용을 의식하게 되었다.
뭔가를 알 나도, 뭔가를 모르는 나도 없었다.
앎의 내용에 머무르며 안다고 여길때는 다시 스토리에 동일시 되며 알고 싶은 마음을 갖는 동시에 더 무엇을 알아야 할지 모르겠는 마음이 생겨 에너지가 잘 흐르지 않아 공허감이 생기는 것 같다.
산책을 하다가 끝없는 하늘 위를 새 한마리가 가로지르고 있는 풍경을 보게 되었다.
새는 움직이지만 공간은 움직이지 않았다.
새의 움직임을 통해 공간의 고요함이 느껴졌다.
그 이후에 물웅덩이에 비치는 하늘을 보게 되었다.
이것이 하나의 의미로 다가왔다.
비어있어서 떠오른 대상을 알게하는 하늘과
투명해서 대상에 물들지 않으면서도 대상을 비추는 물웅덩이
-오늘의 감사
맛있는 음식을 사주신 자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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