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홀로스 교육 공동체
홀로스(holos)는 전체를 뜻하는 그리스어입니다. 사실 모든 ‘전체’는 다른 것의 부분이기도 하며, 이 부분/전체라는 것은 나뉘어진 둘이 아니라 하나의 단어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의 세포 하나는 그 자체가 온전한 하나의 전체이면서 또 몸의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 몸은 그 자체가 60조개의 세포가 모인 하나의 독립된 전체이면서 동시에 전 생명계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분과 전체란, 보는 ‘인식의 눈’이 어느 차원에서 보고 있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일 뿐입니다. 즉 우리가 개념으로 부분과 전체를 나누어 놓았을 뿐 개념을 떠나면 그 어디에도 부분이나 전체라는 것이 따로 없는 하나의 세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정의한 것이 º 홀론(holon)이라는 용어입니다. 즉 부분/전체라는 한단어이지요.
그러나 여전히 홀론은 그 개념 안에 부분과 전체를 나누어 놓고 있습니다. 엄밀하게 보면 부분과 전체는 그렇게 나누어놓고 ‘보는 자’에 의해 보여지는 모습일 뿐입니다. 그것을 구태여 둘로 나눌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홀로스라 하였습니다.
이제 인간의 문명은 새로운 전환기에 와있습니다. 이 전환은 물질과 몸, 의식을 포함하는 전일적인 변화이기에 우리의 삶을 극적으로 바꿔놓을 것이 틀립없습니다. 홀로스 교육공동체는 의식의 변화를 기본으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고자 합니다. 세상 만물은 무생물적 원자에서 단세포 생물, 식물, 동물, 고차의식을 갖춘 인간에 이르기까지 '움직임'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 움직임은 무작위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어떤 질서와 법칙을 가지고 있으니, 이 질서대로 조화롭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 의식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의식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지혜롭게 맞이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활동으로 통찰력게임 교육을 하며 뜻있는 분들의 후원을 통해 청년백일학교 등 전인(全人)교육강좌를 운영합니다.
홀로스 교육공동체는 질서를 의미하는 수직적 조직이며, 동시에 자유를 의미하는 수평적 네트웍입니다. 누구든 보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과 주변을 조화롭게 바라보고자 한다면 참여할 수 있고,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하는 것이 곧 주변 사회를 위하는 것이 되도록 그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장(場)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조화로운 공존의 세계를 열여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2016년 1월 1일 대표 이원규 두손 모음
º 홀론이라는 단어는, 예를 들어 세포가 하나의 생물을 이루는 기본 단위이지만 단순한 부분은 아니어서,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독립된 개체이자 전체라는 것입니다. 즉, 세포는 인체에 대해서는 부분이지만 인체로부터 떼어내서 세포를 배양액에 담그면 홀로 살아가는 독립체라는 것입니다. 인체 안에서는 부분이지만 독립해 떨어져 나오면 자립갈 수 있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이와같이 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라는 양면을 가진 것이 홀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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