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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교육공동체

물방울 9.26 길없는 길위에서 길을 잃다.

길 없는 길 위에서 길을 잃었다.

흔들 흔들 유유자적 거미줄 타고 유람하며 놀다가

출렁다리 위로 뛰어올라 천 길 벼랑밑으로 날아올랐다.


비바람 천둥 번개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부드러운 바람결에 취해 그네에 올라타

천 길 벼랑 위로 솟구쳐 튕겨 올라 추락했다.


길 없는 길 위에서 온 곳도 갈 곳도 모르는 체

눈 감고 귀 막고 울며 돌아섰다.


본시 없는 그곳에서 몽중 누각을 지었다 부스며

낙하하는 꿈속에서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나서

꿈속에 꿈길에서 길 없는 길에 취해 서럽게 울었다.

모두가 한바탕에 꿈이거늘...


이제는 살아가며 다가오는 흔들림 속에서도

각자에 상 속에 일이라 자유롭다 편안했는데

선생님의 한 말씀에 마구 흔들렸다.


자아를 넘어서 흔들릴 내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구 흔들려서 바닥으로 내팽개쳐졌다.

현상계에 관성 넘어가기가 녹녹치 않다.


아직도 내 안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욕구들이 일어났나?


본디 모든 존재가 온전하고 완전하거늘

흔들린 자도 흔드는 자도 모두가 하나이거늘....

둘로 나누어서 서로를 흔들어 댄다.


본래 한 물건도 없고 그 어느 것도 실체가 아니거늘...


사실이라고 가슴에 박힌 말들을 쓸어 담아 봤다.

찔린 가슴에서 붉은 핏빛 장미꽃이 피어났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흔들릴 내가 있습니까?"

깊이 찌르고 흔들어 놓으시고 물으신다.

나란 대상과 함께 나타나서 반응하고 사라지는 나인데...

하면서 자유로워졌는데 어디에 또 걸려 넘어진 걸까?


내 안뜰에 깊숙이 두레박을 내렸다.

불안함과 서러움에 한없이 초라해진 모습이 애처롭다.

다시 침잠해 내려간다.

어둠 끝자락에 환하게 웃는 얼굴이 떠오른다.


' 아!

그랬구나 내가 날 흔들었구나

있는 그대로 온전한 것을 ...

부족함으로 스스로를 흔들지만 않는다면

본시 모든 존재는 온전하고 완전한 것을...'


* 월인 선생님 말씀

집착과 저항만 없다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바라는 것이나 원하는 것이 있기에 집착과 저항이 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늘 깨어나도록 흔들고 깊이 찔러보시는 선생님이 계셨기에

오늘도 흔들리며 앞으로 나아가봅니다.

길 없는 길임을 알기에 스스로 세워가야 하는 길임을 알기에


감사

선생님과 밤이와 목히를 데리고 산책 나갔다 

아침에 상큼한 기운을 느끼며 목히와 맞추어서 걷고 달리며 산뜻했습니다.

운동이 부족한데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소에서 작은 알밤들도 가득 줍고 청향관 사과 대추가 풍요롭게 열려서 모두 함께 땄다.

감사합니다!

간절한 기도를 올릴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수확해놓은 땅콩도 볶아서 먹는데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감사합니다!

밭에서 피망과 치커리도 따주셔서 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절로가 맛있는 감들도 주어와서 풍성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이 준 선물들에 한껏 풍요로워진 

오늘이 깊은 감사로 다가왔습니다.

가을의 풍요를 만끽하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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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2021-09-2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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