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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65일차: 근심하라-관찰일지
by 푸리 on 18:21:33 in 일기
어제 질투가 한바탕 신나는 파티를 한 다음, 갑자기 무거운 죄책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여행 계획을 짜고, 수영장을 알아보고, 이것저것 "즐거운" 것들을 찾아내고 있으니 누군가 그러면 안된다고 화를 낸다. 하나씩 하나씩 걱정의 생각들이 올라온다. 그 생각들은 매우 익숙하고 매우 자주 올라오는 것들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내버려 두었다. 열심히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거나, 누군가의 고통이 내 탓이라는 이야기들... 속죄할 길은 계속 고통받고 계속 노력하고 계속 두려워 해야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 매우 비논리적이지만 매우 단호하고 매우 자신에 차있고 매우 당당한 이야기들 휴식을 용납하지 않는 내 안의 무언가 말이다. 울컥 울컥 울음이 나오다 말다 한다. 그 느낌을 느껴준다. 지금 여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절대로 절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책을 써야지! 일을 해야지! 집을 고쳐야지! 밥을 해야지! 노예처럼 일해! 라고 소리친다. 월인님의 모습으로, 남편의 모습으로, 해안님의 모습으로,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계속 소리친다. 쉴새없이 눈물이 흐르고 그 느낌을 느껴준다. 느낌이 잦아들자 향기님과 통달님이 안아주셨다. 그 따뜻한 느낌을 느껴준다. 생각이, 그 모든 이미지들은 실제 그들이 아닌데, 왜 멍청하게 속냐고 말한다. 생각을 말하게 내버려둔다. 느끼고 적고, 생각을 듣고 적고, 느끼고 적고, 생각을 듣고 적어보았다. 웃음이 난다. 안녕 죄책감... 너를 만났으니, 너는 내가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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