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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47일차: 변화
by 푸리 on 23:49:47 in 일기
산책도 하고 밥도 맛있게 먹고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했다. 남편하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전보다 대화가 잘 통한다는 느낌이 왔다. 몸도 덜 아프고, 마음도 덜 아프고, 운전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영어 실력도 늘었다. 남편만 보면 느껴지는 경쟁심과 집착도 꽤 옅어졌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감지연습을 하는 건 여전히 버겁다. 눈에 느껴지는 뜨겁고 뻑뻑한 느낌을 바라본다. 비가 오는 소리가 들리면 아랫배쪽에 울렁이는 느낌이 온다. 이 느낌을 알아채는 건 뭐지? 진: 어떤 사물도 계속 같은 형태와 질감으로 바라볼 수 없다. 선: 계속 주의를 푸리에게 집중해주고 대화를 이어간 남편의 배려 미: 남편이 보여준 남해의 사진들 감사한 것: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 한 것. 좋았던 것: 가족들과 산책도 하고 대화도 한 것. 힘들었지만 다행인 것: 아침에 불안이 찾아와서 놀라도 두려웠는데, 덜 저항하며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기여한 것: 아이의 시험공부 자료를 찾아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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