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가을을 맞이한 동호정의 풍경

-오늘의 주제: 전체를 보며 행위하기

예전에 한 밴드의 객원 보컬로 들어가서 앨범작업을 함께 했었는데, 녹음이 끝나자 마자 바로 이곳에 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다. 

거기에 대해서 잊고 살았었는데, 앨범이 이제야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앞으로의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새 멤버를 구해서 노래를 다시 녹음하느라 앨범이 더 늦게 나온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던 일들을 갑작스럽게 마무리 지은 것에 대한 사과를 했어야 됐는데 전혀 신경쓰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의 욕구, 방향성에만 중심이 가있었기 때문에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 경험들이 떠올랐다.

말을 하고 난 후에 다시 반추해보니 전체를 보면서 말을 하기 보다는 무의식적인 패턴에 의해 자동적으로 튀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그 상황 속에 있을 때에도 전체를 보면서 그에 알맞게 행위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오늘의 감사 

리타님과 함께 동호정에서 감지연습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생생하게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