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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7일차: 용서하지 못한 유일한 자의 정체
by 푸리 on 00:10:47 in 일기
거위님께 이 글을 받고 계속 읽었다.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질문들이 "나"에게서 들려왔다. 그러면 글 속에 답이 있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글을 읽으면서 "나"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 화는 뭔가 옳지 못한 것에 대한 아주 정당한 반응이다. 용서는 화냄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용서에 대한 오해가 사람들이 용서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핵심 문제이다. 세상의 모든 잘못된 것에 대해 당신은 화낼 수 있다. 그럼으로써 그것을 바로잡을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게 만든다. 화는 후회, 유감과는 다른 것이다. 화는 정의로운 행동을 강화 한다. 후회, 유감은 피해자, 희생자 마인드에 에너지를 묶어 둠으로써 당신의 힘을 약화 시킨다. 때때로 어떤 이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같은 공격을 해댄다면 당신은 분명 점점 더 그 점에 대해 걱정스러워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은거의 질병과 같은 느낌을 주게 되는데, 그러면 이것이 당신이 용서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가?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 다시 한 번 말하건대, 부정적인 것들이 당신에게 가해졌을 경우 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주 정당한 반응이다. 부정적 감정은 당신으로 하여금 변화를 만들고, 당신을 보호하게끔 하는 동기를 유발하는 힘이다. 때로 스스로 평화를 유지하고 제정신으로 있기 위해 공격적인 어떤 이로부터 자신을 단순히 격리시켜 놓을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당신은 여전히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그가 잘되기를 기원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이따금씩은 그를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지 이제 이만하면 충분해, 지겨워 라고 생각하게 되는 때가 분명히 올 수 있다. 그러면 당신은 그 공격자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는 지혜를 사용해야만하고, 어느 정도 멀찍이 떨어져서 그를 사랑으로 대할 수 있다. 이것을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에게 공간을 주기 위한 헤어짐이라 부른다.(This is called disassociation to protect and give yourself space) 벽을 만들지 말고 문을 만들라.(Create a door but not a wall) ------------------------------------------------------- "질병"과 같은 느낌 부분에서 부모님이 떠올랐다. 부모님은 너무 사랑해서,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종종 만나러 가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계속 상처를 받았다. 그래도 사랑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부모님을 비롯한 수많은 학대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싶었다. 사과받고 싶었다. 미안하다는 한 마디만 들으면 다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가해자들에게 사과를 받는 상상을 계속 했다. 그리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상상을 계속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대신 "나"를 용서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그들에게 "나와 같은" 사람이기를 기대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나를 용서할 수 없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상처를 받을 수 있는데도, 자꾸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어하는 나를 용서할 수 없었다. 내 안의 자비와 호기심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열심히 "용서하면 안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고 계속해서 과거의 고통들을 머릿속에 불러와서 다시 느끼며 칼을 갈았다. 벽을 세우고 그 안에 "나"를 "안전하게" 가두었다. 신이시여. 저를 용서하소서... 저는 그들을 이미 용서하였고, 오로지 용서하지 못한 것은 "그들을 용서한" 저 자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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