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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59일차_ 논리도 느낌이다? / 타인의 의도에 부합해 보기
by 저절로 on 23:10:02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엘리베이터가 먹통이라 계단으로 내려오다 보니 고장이 났는지 고치고 있었다. 우리가 엘리베이터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은 쾌적한 상자 속 뿐이다. 그리고 층수에 맞춰 수직 상승을 하지만 딱히 체감되지는 않는다. 마치 마술처럼 장소 이동이 되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런 일상의 마술이 가능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분들이 계셨다. 상자 밖의 사정은 이렇게 척박했다.
# 오늘의 주제 : 논리도 느낌이다? / 타인의 의도에 부합해 보기 * ‘논리적이라 그 논리로 사람들을 설득한다.’라고 했을 때, ‘논리적이다, 비논리적이다’는 무슨 근거로 판단을 내릴까? 나의 경우를 본다면, 어떤 상황에서 논리가 섰을 때는 생각의 앞뒤의 아귀가 딱 맞아떨어졌을 때다. 그런데, 여기서 딱 맞아떨어졌다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주관적 느낌이다. 그 특유의 느낌이 오면 그 생각에 자신감이란 느낌이 붙고, 그러면 나를 비롯해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하려는 의도가 발동한다. 그리고 그 논리를 관철시키려고 밀어붙인다. 그 힘이 크고, 그것이 타인의 경험치에 어느 정도 부합하게 되면 내 논리에 동조하게 된다. 논리는 느낌과 대척되는 지점에 있는 듯이 여겨지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잘 직조된 일종의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다른 사람의 의도에 부합한다는 것이 영 불편할 때가 있다. 그것이 내가 손해보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음에서 내키지가 않는다. 특히 서로 잘 화합되지 않는 관계일 때는 더더욱 엇나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그 의도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남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관철하려는 의도라고 여기지기 때문이다. 그런 방향성이 감지되었을 때, 그 흐름에서 나를 지키려고 하는 것, 내 기준이라는 닻을 내려 요지부동 고정된 나로 있으려고 하는 것, 남과는 다른 기준을 갖추고 주장하는 것, 그런 경향성들이 다 타인과 구별되는 나로 남으려 하는 전략들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좀 속아주면 어떤가? 좀 이용당하면 또 어떤가? 존재감이 좀 없으면 어떤가?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데 말이다.... 뭐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오늘의 감사 근 20년 가까이 쓰던 가습기, 고장이 나질 않는다. 그런데 청소하기가 좀 불편한 구조라는 핑계를 대고 이번에 새것으로 하나 장만했다. 그리고 헌것은 가차 없이 플라스틱 재활용 코너에 놓고 왔다. 그러고 나서 한참 후에야 그 가습기가 다시 맘속에 떠올랐다. 20년 지기를 아무런 인사도 없이 내다 벼렸다는 자책이 들었다. 버린 곳으로 다시 가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리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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