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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57일차_ 모든 것은 관계다.
by 저절로 on 23:00:13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나뭇가지들의 존재감, 실루엣이 가장 잘 드러날 때다. # 오늘의 주제 : 모든 것은 관계다. * 과일을 깎는데 사과면 사과, 단감이면 단감, 모두 칼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결에 따라 쪼개지는 느낌이었다. 자꾸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쪼개지니 모양이 비뚤비뚤했다. 결이 유난한 과일인가보다, 대충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옆 사람의 권유로 칼을 바꿨더니 평소처럼 의도한 방향으로 매끄럽게 조각낼 수 있었고, 껍질도 수월하게 잘 벗겨졌다. 평소에 경험한 무딘 칼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에 칼의 문제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칼과 과일의 만남이 사람의 관계를 비추어 주는 듯했다. 사실, 무딘 칼의 문제만도 아니다. 그 칼에 비해 단단했던 과일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둘이 만나서 그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나와 상대의 만남에서 어떤 느낌이 형성된다. 그것이 불화일 수도 있고, 화합일 수도 있다. 그것은 상대의 탓이 아닌 것처럼, 나의 탓만도 아니다. 물론 나의 축척된 경험치의 산물이지만, 애초에 다른 것과 분별되는 자극은 존재한다. 네 탓도 내 탓도 아니다. * 대화를 할 때 상대의 말에 대한 반응으로 내 의견을 말하면서 내 경험이 쓰인다. 물론 그 말에 관련된 경험이 있을 때에 할 말이 생긴다. 그런데, 의견을 표현하고서 그 의견의 바탕이 되는 경험을 되짚어보니 참 빈약한 한 생각이 쓰이고 있었다. 그걸 내 생각이라고 고집하고 있었다. 대화는 핑퐁처럼 그냥 1:1 대응, 단순한 반응인데 의미를 크게 두고 그 출처를 지키려고 한다. 순간순간 한 생각이 쓰이고 있다. 그것은 그냥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것의 연속이 삶인 듯하다. # 오늘의 감사 오늘 반가운 사람과 반갑지 않은 사람이 동시에 내 눈 앞에 출현했다. 반가움은 반갑지 않음을 기반으로 한다. 둘 중 하나만 취할 수는 없다. 삶은 늘 그걸 여실히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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