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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27일_ 감정의 보여짐
by 저절로 on 19:50:44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밤새 비가 마구 온 뒤 점심때 즈음엔 해가 들기 시작했다. 창세기처럼 뭔가 세상이 환하게 열리는 듯 느껴졌다.
# 오늘의 주제 오늘은 왠지 우울한 감정이 자주 올라왔다. 보여짐을 연습해보기 좋은 상황이지만 사실, 이 우울함이 올라오게 된 생각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 때문에 한편으론 이 느낌을 보면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든 것이 사실이고, 또 나에게는 익숙한 감정이므로 차라리 빠지는 것이 속편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래도 느낌에 경계 그리고 보여짐을 했고, 그러면 보는 내가 없기 때문에 그냥 독립적인 어떤 느낌(?)이 있는 듯이 느껴졌다. 감정에 빠질 내가 없기 때문에 어떤 감정이든 빠졌을 때 더 심화되는 느낌은 더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의도하진 않았지만 빨리 빠져나오게 된 것 같다. 그 감정을 일으킨 생각에 대해서도 경계 그리고 보여짐을 해봐야겠다.
# 오늘의 감사 선생님께서 새로 출간된 따끈한 깨어있기 영문판 책을 한 권 주셨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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