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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18일차_ 생각 지켜보기
by 저절로 on 20:50:29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멋진 공간^^
# 오늘의 주제 생각을 지켜보는데 있어서 지켜보는 의식에 주의를 많이 줘야 생각에 이끌려가지 않았다. 의식과 생각(대상) 사이의 '주의'의 줄다리기처럼 한쪽에 치우치면 다른 쪽이 약해진다. 즉, 의식에 주의가 많이 가면 지켜보는 기능이 강해져서 생각은 무력화되고, 생각에 주의가 많이 가면 생각에 빠져 생각이 내가 되어버린다. '의식과 대상의 줄다리기?' 그렇다면 의식도 생각처럼 또 하나의 대상인가?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줄 아는 놈이 또 있다. 그래서 의식도 생각도 다 나 같지 않게 느껴진다. 최종의 나는 지켜보면 대상이 되어버리고 늘 뒤로 물러나버린다. 그래서 잡을 수가 없다. 그런데 그것에 확신이 들어야 한단다. 확인하지는 못하지만 확신은 들어야 한단다. 무슨 수로? 생각이 아닌 느낌으로 주체 탐구! 대상에 주의가 가 닿으면 대상이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그려지는 것같다. 애초에 없는 것이 어떻게 인식되겠나? 주의가 따로 없고, 대상이 곧 주의같다. 그렇게 느껴지는 듯했다. 그러면 대상이 곧 주의, 인식자의 증거인데 그것이 분명하게 와닿지 않는다.
# 오늘의 감사 늘 먼저 와서 비벼주는 노을이, 콧대 높은 듯 콧대 없는 노을이, 새삼 그 따스하고 부드러운 존재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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