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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51일차 주제 : 물들지 않는 존재감 느끼기
by 성주현 on 09:23:41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함양 하늘의 별 오늘도 정원 만드는 일을 하면서 생각의 느낌, 감정의 느낌이 올라온다. 이 일을 하는데 설렘이 있고 끌림이 있지만 그대로 나둬보니 그 감정들은 사라지고 내가 존재한다는 느낌이 올라온다. 며칠째 붙잡고 있는 존재감 느끼기지만 오늘은 좀더 명확히 구분이 되면서 나의 존재에 대한 느낌을 가져본다. 그 위로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올라오지만 변색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나를 응원하는 느낌이다. 어릴적 어떤일을 하던 백그라운드가 되어 주셨던 아버지 생각이 난다. 마치 큰산이 나를 지탱해주고 어떤 일이든 다 해결해 주실것 같았던 그런 존재 그런 존재감으로 뭔가 크기를 가늠할수 없고 깊이도 알수 없는 존재가 느껴진다. 내가 노력을 안해도 그저 묵묵히 내 바탕이 되어 아무것도 물들지 않으면서 존재하는 그것 투명하다는 표현보다는 더 멋진 표현인거 같고 내가 느끼는 느낌은 물들지 않는다는 것에 더 가까운것 같다. 저녁 모임에 이것을 나누는데 선생님께서 비 개인적 주체에 대한 얘기를 하셨고 존재감이 무엇인가에 의해 아는것 그것이 비개인적 주체임을 깨닫게 되었다. 비개인적 주체에 대해 좀더 탐구하고 관찰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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