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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65일-대상을 통해 확인되는 침묵
by 바다 on 17:07:5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시원하면서도 쨍한 오늘의 날씨 -오늘의 주제: 대상을 통해 확인되는 침묵 어제의 아하 덕분인지 오늘 일상을 살면서 어떤 생각의 흐름에 동일시 될 때마다 그것이 하나의 스토리라는 것이 금방 알아차려졌다. 그러니 그 순간에 가볍게 올라오는 생각에는 동일시 되어도 큰 흐름으로써의 ‘나’가 있다고 여겨지지는 않았다. 이후에 비개인적 주체 발견 모임에 참석해서 평온님의 안내에 따라 명상해보았다.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그 음악에 집중하니 음악이 처음에는 저 밖에서 들린다고 느껴지다가 어느새 몸에 울려퍼졌고, 듣는 나와 대상으로 분리되지 않은채 음악이 감각되었다. 그러다가 음악과 함께 있는 침묵을 느끼고 그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에 따라 침묵을 느끼려는 의도를 내보았다. 그러자 침묵에 집중하려고 하는 그 의도와, 매 순간 순간 울리는 음악 소리와 함께 침묵이 확인되었다. 그것은 느낌으로서의 침묵이 아니었다. 대상을 통해 확인되는 침묵이었다. 그 침묵을 확인하는 나는 무엇이지?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그러자 침묵을 ‘보는 마음’이 나가 되어있었음이 알아차려졌다. 그때 그저 힘을 빼자 침묵과 ‘나’ 사이의 분리가 사라졌다. 침묵 속으로 에너지의 중심점이 녹아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침묵 속으로 녹아들어갈때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초중반에는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모든 스토리는 왔다가 사라졌고, 침묵을 확인하려고 의도하고 노력하는 것 또한 침묵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흐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명상 시간이 끝나고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듣는데 전처럼 내가 듣는다는 느낌이 없었다. 모든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거리감 없이 인식되었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분이 ‘이야기’ 하는 것이 동일하게 여겨졌다. 전에도 이런 경험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전에는 이 경험을 ‘나는 비개인적주체를 발견하고 싶다’ 라는 스토리 안으로 귀속시켰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그것이 하나의 스토리임을 알고 연습에 들어가니 ‘나’는 침묵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게 된 것 같다. 끝나고 청향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사물들의 느낌이 ‘나’와 따로 있다고 여겨지지 않았다. 모든 느낌이 침묵 속에서 일어나고 사라졌다. 리처드 랭의 말씀처럼 걷고 있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만 같았다.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처음에는 다리를 만져보고, 그 다음으로는 코를 만지고, 왼쪽 몸통을 만지는 식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같은 것을 경험하고 탐구해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특정 부분만 만지고 자신의 상상을 덧붙여 마음속 그림을 완성시킨 후 안다고 여기면 더는 다른 부분을 만져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반복 속에서 깊이를 더해가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와닿았다. -오늘의 감사 모임에서 함께 하는 명상과 이야기가 늘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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