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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1일-텅빈 공간 인식하기
by 바다 on 20:23:2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한 순간에 수많은 꽃잎들이 비오듯이 흩날렸다. 그 풍경이 아름다웠다. -오늘의 감지연습: 개들의 앞모습을 감지했다. 오늘은 집중력이 전보다 조금 더 떨어진 상태에서 연습했던 것 같다. 개들의 시선, 나를 보고있다는 느낌,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 개가 딱딱한 것을 씹고 있고 냄새를 맡고 있는 느낌들 등을 느꼈다. -오늘의 주제: 텅빈 공간 인식하기-자아란 비어있지 않은 무엇과의 동일시이다. 오늘 아침모임때 선생님께서 목적지를 정해놓고 그것에 도달하지 못한 부족한 나라는 출발점을 상정한 후 그 그림에 따라 달려가는 행위가 자아가 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그런 추구는 미래를 바라보지만 탐구는 지금을 바라보는 일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탐구 또한 '모르기에 알고싶다'라는, 다른 벡터보단 희미하지만 그럼에도 벡터의 작용 아닌가? 그렇기에 앎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그 안에 있지 않을까? 그런데 왜 추구와는 다를까? 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그런데 내면에 질문을 던지고 느낌을 관찰하는 것 자체가 답을 외부에서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답을 발견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들어오는 느낌들에 텅빈 공간을 인식하고자 했는데 아침부터 피로감이 떠나지 않았다. 커피를 마셔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그 느낌에 저항하게 되고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올라왔던 것 같다. 그런데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할 일은 해야한다'고 느꼈다. 그러다가 마음에서도 불편한 느낌이 올라왔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이 마음 자체가 '이래야 한다'는 내 안의 기준이었던 것 같다. 오늘 내 안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방향성은 과거의 나를 어떻게든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다. 할 일을 못 끝내는 과거의 경험을 붙들면서 그것에 저항하고 그 모습을 바꾸고 싶어했기에 몸이 쉬어야 한다고 신호를 주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왜그럴까?라고 몸의 불편함에 질문던지지 않고 텅빈 공간을 느낌으로써 없애려고만 했던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어제의 주제를 오늘 한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아침모임을 나 혼자 듣는데도 긴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강의해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을 표현하니 선생님께서 포옹해주셔서 감사했다. 또 몸이 힘들다고 하니 내일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점심은 나가서 먹자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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