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빨간 꽃(아름다움)

일두고택 주변 한옥마을 구경을 했다. 어떤 빨간 꽃이 군계일학처럼 피어있는데 돋보이는 진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샌드

사막 위로 부는 바람

잠시 모래와 손을 잡고
현란한 춤사위가 벌어진다.

거친 모래에 생채기도 나고
눈 앞은 모래로 가득 찼다.

바람은 지나갔고

고요한 사막 위,
바람의 흔적만 흩날렸다.

거칠어진 태양
빛나는 모래의 파인 구멍

나라는 느낌-의도 관찰하기

의도를 계속 관찰했다. 의도와 나라는 느낌 사이의 괴리가 느껴졌고 의도가 나처럼 여겨지지 않을 때 나라고 할만한 것을 찾기가 어려웠다. 막연한 존재감 정도 뿐이었다.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이 내가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좀 더 와 닿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머물고 싶은 마음 내려놓기

마음에 붙잡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그 마음으로 있는 내가 느껴졌다. 바라보려고 하니 그 마음에서 벗어나기 싫은 마음이 올라왔다. 바라보는 것에 힘을 더 주니 그 마음이 가벼워지며 지나갔다. 그 마음으로 있고 싶어하는 마음은 일종의 관성적인 에너지 흐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도날드님 덕분에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외식도 하게 되었다. 도날드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