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거리(아름다움)
창 밖에 나무들과 도로가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보았는데 일상적인 거리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현상의 근본에 초점맞추기
의미없는 것도 의미를 추구하는 것도 지나가는 현상처럼 느껴졌다. 어떤 날은 의미가 없는 느낌이 주가 되고 어떤 날은 어떤 것을 할 지 의미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다가 사라지는 등 각각의 상태들이 계속 변했기 때문이다. 어째야 하나라는 마음이 들었고 그 마음이 삶에서 무언가 행동하고 싶은 의도가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고 밑바탕에 깔린 느낌에 더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분열의 근간이 되는 나와 세계의 분열하는 느낌을 탐구해봐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움직이기
아무 것도 안하고 싶은 날도 밤을 새거나 몸이 아프더라도 태극권, 일기 등 정한 것은 꼭 해야하는 패턴이 있었다. 햇빛으로도 만족한 디오게네스 일화가 문득 떠올랐고 이전에는 꼭 해야하는 패턴을 고집처럼 안좋게 여겼었는데 오늘은 해야하는 것을 해서 무언가를 유지하는 패턴의 긍정적인 측면이 새롭게 와 닿았다. 디오게네스가 햇빛만으로도 만족한 것은 좋은 요소지만 만족은 변화하려는 흐름을 멈추게 하는 측면이 있고, 흐름이 멈추면 멈춘 것은 사라져가기 때문이었다. 태극권이나 일기 등을 쓰지 않아볼까 했지만 아무 것도 안했을 때 몸과 마음이 점점 축소되어가는 것을 경험했고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항상 움직임 속에 있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미운 느낌에 이유없이 축복을 해보았다. 이유없이 미안하고 용서하고 고마워하고 사랑하고 축복하니 존재하는 느낌에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