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집 주변 풍경(아름다움)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집 주변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하게 꾸며진 느낌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의식적으로 경험하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성같은 많은 자극들이 있었고 그에 반응하여 생기는 경험내용으로서의 내가 느껴졌다. 백일학교 안에서는 그런 것들이 없으니 그런 것들에 반응하는 나 역시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전에는 이성에 대한 추구를 항존하는 것으로 여기고 왜 내가 추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것에 끌리는 가에 대해서 자책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단식 후 이성에 대한 추구가 사라진 상태가 있었고 밖으로 나오니까 다시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려는 것이 느껴지면서 이성에 대한 추구 역시 관계적인 마음의 작용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외부 대상과 내 안의 내적 경험, 생명체적 특성이 만나서 일어나는 현상이지, 나 혼자 독립적으로 일으키는 마음이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상다루기-의식적으로 느낌 느끼기
버스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다가 심심한 마음이 일어나서 과자를 먹었다. 왜 무언가를 먹을 때는 심심하지 않을까 호기심이 생겨서 심심할 때와 먹고 있을 때를 비교해보았다. 맛의 의식적인 느낌이 느껴졌고 무언가를 먹을 때 심심하지 않았던 이유는 오감의 느낌이 자극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그런데 창 밖을 보고 있었는데 왜 시각은 미각처럼 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들어서 실험해았고 창밖을 보는 순간에는 시각을 느끼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바라보니 느낌이 마음을 자극하지 않아서 지루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낄 때는 느낌에 무의식적인 상태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어떤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자고 엘리베이터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아파트 구성원을 생각하는 익명의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