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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83일차[8/6]: 지금 부족한게 뭐지?
by 푸리 on 23:17:26 in 일기
8월 6일 일기. 함양에 왔고, 선생님께서, "지금 부족한 게 뭐지?"라고 한 시간마다 물어보라고 하셨다. 정말 진지하게, 지금 이 순간 의식주 등 삶에 꼭 필요한 것이 부족한지 물어보는 것이다. 같이 간 아이가 한 시간마다 알람을 맞추고, 계속 질문을 했다. 부족한 게 없다. 는 답을 힘겹게 한 시간마다 했다. 그 답을 할 때마다, 뱃속이 울렁거리면서 불안이 올라왔다. 선생님께서, 그 이유는, '만족하면 더 발전하지 못하고 이 상태에 머무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 불안이, 계속 푸리가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게 한 원동력이자, 고통받는 이유라고... 진: 불안은 '지금' 무엇이 부족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무엇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온다. 선: 월인님과 바다님의 환대와 통찰력 있는 말씀들 미: 함양의 정원과 강아지들과 노자, 공자, 또자가 어우러지는 모습 감사한 것: 어떤 "지금"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답할 수 있을만큼 의식주에 걱정없이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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