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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79일차: 열등과 우월 사이
by 푸리 on 23:49:13 in 일기
며칠 전 아버지를 만났는데, 특정 상황에서 '병신'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 단어는, 아버지가 '인지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 한 인간들을 부르던 단어다. 그는 그 단어를 내뱉을 때 지독한 혐오의 감정을 뿜어냈고, 푸리는 그의 '병신' 중 한 명이었다. 오랫만에 만난 아버지는, 나이로 인해, 인지능력이 부족해진 상태였다. 명확하게, 본인이 혐오하던, 그런 인간이 되었고, 그것을 숨기고 싶어했다. 푸리는 그것에 저항을 느꼈다. 오늘 아이와 대화를 하다가, 근거를 보여줘도 고집을 부리는 아이에게서 아버지를 보았다. 즉시 화와 두려움이 올라왔다. 아이가 아버지같은 인간이 될 것이라고 무의식이 소리쳤다. 그렇게 분노하는 푸리에게서 '본인의 신념이 맞다'고 강요하던 아버지를 보았다. 이걸 바라보고, 반성하고, 아이에게 사과하고, 그리고 억울함이 올라왔다. 이 사고방식은 물려받은 것인데, 왜 계속 바라보고, 반성하고, 사과하며 살아야 하는가? 왜냐하면, 이 사고방식을 물려주는 것을 그만두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가 푸리처럼 비논리적인 사고방식으로 고통받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가 푸리처럼, 부모를 혐오하며 고통받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 모르겠다. 정말 뭐가 진리인지, 모르겠다. 선: 스승님들의 존재 미: 내내 긴팔 잠옷을 입다 반팔 잠옷을 입은 아이의 산뜻하고 시원한 모습 감사한 것: 토할 것 같지만, 그래도 바라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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