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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17일차: 푸리의 최적화와 낭비
by 푸리 on 22:14:28 in 일기
푸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에 집착한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쓰지 않는 행위를 대부분 멈춤으로써, 역설적으로 시간을 낭비한다. 푸리에게 답답함이 올라온다. 그 느낌을 자세히 관찰해본다. 명치와 왼쪽 가슴팍에 뭉치는 느낌이 있고, 등 뒤에도 단단한 느낌이 있다. 답답함이 올라오면, 문제를 찾아내려는 습성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문제를 계속 찾는다. 이 답답함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푸리는 새로운 논문으로 주의를 돌린다. 푸리의 뇌는 모르고 있던 복잡한 이론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유의미하다'고 믿는다. 푸리가 논문에서 '이상하다'고 판단한 부분이 나왔다. 푸리는 논문에 오류가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고, 맹렬하게 오류를 증명하려고 노력한다. 푸리의 에고는 "논문이 틀렸다"와 동일시 되었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에고를 생존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 에고의 제1 목표는 생존이다. 선: 수수깡을 어떻게 돌볼지 알려주신 자생님과 바다님의 친절 미: 셀릭스와 수수깡의 모습... 감사한 것들: - 푸리와 푸리의 아이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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