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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14일차: 푸리의 세계
by 푸리 on 21:22:27 in 일기
24시간 365일을 함께 하는 룸메이트 푸리가 있다. 그 룸메이트의 말(생각)과 느낌이 모두 공유된다. 푸리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느끼는지 잘 모를 때가 많은 것 같다. 따뜻한 대추차를 한 모금 마신다. 좋다. 빗소리가 들린다.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이 섞여 있다. 자생님이 추천해주신 일제 전지가위가 도착했다. 절삭력이 마음에 든다. 등의 뻐근함이 싫다. 웹툰 목록의 아이콘들을 주륵 본다. 약한 호에서 강한 호, 약한 불호에서 강한 불호까지 아이콘을 따라 움직이는 주의에 느낌이 일어난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모든 것들을 '푸리'의 기준을 통해 보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유투브를 보았다. 보고나서 머리와 몸에 나타나는 물리적 느낌을 느껴본다. 진: 푸리는 세상을 푸리의 기준으로 본다. 선: 찾지 못하였다. 미: 비오는 밤의 정경 감사한 것들: - 푸리와 푸리의 가족들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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