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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다루기 - 이류) 주제 6 : 일상을 행하며 수행이 되게 한다 ㅡ 생각을 끊고 마음껏 한다.
by 이경아 on 23:08:53 in 일기
오늘 하루 바쁘게 보냈다. 오전부터 식사 준비를 시작으로 저녁까지 쉴새없이 움직였다. 처음으로 2시간씩 걸려 카레를 만들어봤는데 다들 맛있다며 칭찬을 해주었다. '이것'과 함께 할 때는 어떤 일을 하든 아무 일이 없었지만 습관적으로 뭔가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바쁜 중에도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다시 하는 일에 집중을 하며 정성을 기울이자 지루함이 어느새 사라졌다. 자세히 관찰하며 세밀히 보고, 듣고, 만지는 것들이 모두 소중하게 느껴졌다. 선생님 강의를 다시 들으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것저것을 만져도 되지 않았다. 순간 '이것도 매번 못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 자신이 모자라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며 수치심이 올라왔다. 그 생각에 빠지지 않고 그것과 함께 있으며 바라보니 그 느낌이 서서히 사라졌다. 생각보다 크고 느낌보다 크면 어떤 생각과 감정이든 왔다 흘러가게 내버려둘 수 있다. 백일학교 도반분들과 대화하며 '이래야 한다'가 잠시 올라왔으나 그 또한 판단없이 바라보니 아무 일이 없었다. 바쁘고 일이 많으며 여러 생각들과 감정들이 올라왔지만 아무 일 없는 하루였다. 아무 일 없는 중에 모든 일들이 편안하고 자유스러우며 온전히 느끼는 날이었다. 태풍이와 까미, 목희, 밤이의 밥통을 만들면서 아이들이 제대로 밥을 먹어야 할텐데 하는 마음이 드니 아이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주의와 손이 많이 간다. 아이들 밥을 챙기는 것을 계속 하다보니 더 정이 가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 오랫동안 쌓인 관성이 칼로 무를 자르듯 쉽지 않지만 올라오는 감정과 생각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점점 생긴다. 통찰과 원리를 강조하시는 선생님의 의도가 몸과 마음으로 체득되어가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진 선 미
처음으로 태풍이와 까미 둘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둘다 힘이 좋아 끌려다니듯 갔다 왔지만 잠시잠시 느끼는 주위의 풍경들과 앞서 가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풀을 뜯고, 냄새를 맡으며 똥과 오줌을 수시로 누고 땅을 파헤치고 여기저기 호기심으로 머물 때는 자유스런 아이들의 모습에 나도 그 자유를 함께 느꼈다.
감 사 하 기
농사지은 쌀가마를 두고 가신 후 바라 본 4포대기 쌀자루... 보기만 해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디에서 어떻게 지은 쌀인지 알지 못하지만 그저 풍요롭고 감사하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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