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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소식지 41호] 창조적 통찰의 조건 속에 있는 사람
  5. [소식지 40호] 통찰은 경험에서 자유로울 때 일어난다
  6. [소식지 39호] 직관은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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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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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학교 일상 : 삶에서 '자기'라는 한계를 넘고, 더불어 의식의 근본을 탐구한다
현재님 인터뷰_3 - 느낌의 세계
by 홀로스 on 22:00:33 in 청년백일학교

 

 

현재님은 올해 06월 27일부터 약 2개월 동안 백일학교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25일 함양 수련원에서 현재님의 졸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학교 개학으로 인해 100일이라는 시간을 모두 채우지는 못 했지만 그동안 깨어있기와 통찰력게임, 일상의 주제탐구를 통해 내 마음을 살펴보며 깨어있는 삶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님과 대화를 통해서 그간의 배움과 과정을 정리하고 일상을 통해서 몸과 마음에 배어가는 본질 탐구의 과정을 나눠 보았습니다. (인터뷰 전문에서 자형님은 자, 현재님은 이하 현으로 줄여서 표기하였습니다.)


자 : 그런 느낌을 잠자리가 유영하는 것을 보고 발견한 거군요. 그때 어떤 주제를 품고 있었더니 그게 발견이 된 거죠?
현 : 그때 당시에는 딱히 주제라고 할 것은 없었어요. 깨어있기 심화에서 하는 내용을 저의 모든 관념과 생각을 다 내려놓고 고개 숙이고 배워야겠단 마음가짐이 있었죠. 안내하는 과정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그런 발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자 : 심화 과정 중에 유영하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멈춤, 반대되는 개념이 항상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한 거네요. 그것이 삶에 어떤 변화와 어떤 차이를 만들어 냈나요?
현 : 변화라고 한다면, 아무리 괴롭고 힘들고 지쳐도 그 너머에는 지치지 않는 내가 있고 힘들지 않은 내가, 괴롭지 않은 내가 있음이. 그것이 함께한다는 게 명확해지니까 힘들고 지치고 괴로워도 괜찮았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되어도 괜찮은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자 : 또 심화 때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현 : 멈춤의 느낌 말고는 기초에서 조금 더 깊어진 정도고, 멈춤의 느낌이 가장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자 : 그 다음 탐구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현 : 심화를 하고 나서는 마음의 내용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졌어요. 내가 화를 내고 있고, 슬퍼하고 있고, 즐거워하고 있고 이런 것과 상관없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는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의 구조를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왜 나는 하고 있다는 느낌을 느끼고 있지? 이런 쪽으로 관심이 가서 느낌을 세심하게 느껴보기를 주제로 잡았었어요. ‘아, 힘들어’ 이런 게 아니고 왜 힘들지 혹은 이 힘들다는 느낌은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 거지? 질문하면서요.
세밀하게 라는 것은 ‘힘들어’ 로 끝나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거예요. 계속 들어가는 과정을 하다보니까 기준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힘들다는 기준은 일단 과거의 경험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과거에 특정한 상황 속에서 어떤 교훈을 얻은 거죠. 몸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좋아 라는 교훈을 얻은 건데 이 교훈이 쓸모없는 상황에서도 나오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사실 기준이라는 것은 아주 유용한 친구에요. 삶을 살아가는데 기준이 없으면 아무런 결정을 내릴 수가 없겠더라고요. 한 때는 기준이 없는 게 좋은 건가 싶어서 기준 없애기를 한 적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니까 뭐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기준을 잘 느끼고 이 기준은 지금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기준을 그냥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 기준이 지금 필요한 것인가 라는 의도로 좀 바라봤던 것 같아요. 그렇게 보다보니까 기준이라는 친구가 상당히 재밌어서 기준을 조금 가지고 놀았어요.
예를 들자면 개똥냄새가 너무 지독하게 느껴질 때 ‘똥냄새는 안 좋은 거야’ 혹은 ‘너무 자극적인 냄새인 걸’ 하는 기준이 있길래 이런 기준을 뒤집은 것만으로도 다르게 느낄 수 있나하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그래서 ‘개똥냄새가 좋다’고 자기 세뇌를 해볼까 해서 하루 종일 ‘개똥냄새 좋아!’ 이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개똥냄새를 맡았는데 ‘아 구수한 냄새야’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렇게 기준에 변화를 주면 느낌은 그 위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막 변하는 것을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기존의 기준이외의 것을 믿는 것이 힘들었는데 계속 해서 자기 세뇌를 하다보니까 세뇌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개똥 치우러 갈 때마다 냄새도 고약하고 그랬는데 기준을 바꾸니까 흙냄새와 다를 바 없다는 느낌까지 들었어요. 그러다 나중에는 다시 기준을 되돌려놨어요. 왜냐면 똥냄새가 싫게 느껴지는 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본능적인 반응은 그것에 따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렇게 기준을 가지고 놀다보니 ‘다 내 마음에서 덧붙여진 것뿐이구나, 기준들로 보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어요. 그러다가 ‘그렇다면 이 세상은 전부 느낌이 아닐까’ 라는 논리적 추론에 이르렀어요. 통찰이 아니라 이건 추론이에요 의심이 드는 거죠. 어떤 느낌으로 온 게 아니고 생각적인 단계로 혹시 이 세상은 느낌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느낌 느끼기를 다시 시작했어요. ‘이 세상은 전부 느낌인거 같은데 정말 느낌인지 확인을 해보자’는 취지로 느낌 느끼기를 했어요. 그렇게 계속 느낌을 느껴보니 고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촉각마저도 혹은 아무런 의도가 없었는데도 계속 느낌이 바뀌는 거예요. 그래서 저녁모임 때 선생님께 ‘고정적인 느낌이라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컵을 하나 보여주셨어요. 그러면서 ‘이 컵도 느낌이 계속 바뀌니?’ 물으셔서 봤는데 계속 바뀌는 거예요. 컵을 보는 포인트가 계속 바뀌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계속 바뀐다고 말씀드리니 ‘이 윤곽선만 봐도 바뀌니?’ 물으셨어요. 윤곽선만 보니까 처음엔 뭔가 고정적인 느낌인거 같기도 했는데 계속 보니까 윤곽선도 계속 바뀌는 거예요. 어떻게 봤을 때는 엄청 홀쭉해 보이다가도 홀쭉하네 하는 마음으로 보니까 톡 튀어나와 보이기도 하고 윤곽선도 계속 바뀌었어요. 그래서 ‘윤곽선은 고정적인 것인 줄 알았는데 이 느낌도 계속 바뀌네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선생님께서 ‘왜 그런거 같아?’ 라고 물으셨는데 제가 그때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했어요. 그러니 선생님께서 ‘사물을 보는 너의 마음이 계속 흔들리며 바뀌기 때문에 본다는 현상도 흔들리며 바뀌는 것이다’고 말씀 하셨어요.그 말을 들으니까 ‘아, 느낌만 바뀌는 게 아니라 느낌을 느끼는 주체 쪽도 끊임없이 흔들리며 바뀌는 구나’는 것이 와 닿았어요.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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