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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95일차: 모순
by 푸리 on 21:10:05 in 일기
아이가 외롭다고 말했을 때, 조바심이 올라왔다. 빨리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어서,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동영상을 같이 찾아보았다. 그 후 혼자 설거지를 하다가, 모순을 보았다. 나도 외로움을 해결하지 못했는데, 아이에게 "내가 노력한 방식"대로 외로움을 해결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내가 "아이의 일"을 해결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나의 일은 내가, 아이의 일은 아이가, 신의 일은 신이... 아이가 외로울 때 내가 할 일은 단 하나... 그저 아이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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