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님의 명상수업을 저녁 시간에만 참여하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어려웠다. 

2시간 40분의 명상이 끝나고 아소님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얻었다.

걸어다닐 때나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적용해보려고 한다. 

명상을 하는 중에 여러 잡생각들이 올라왔는데, 그 중 하나가 이거였다.

작년 9월의 "나"는 남편과 잘 지내면 좋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었고,

또 몇 년 전의 "나"는 회사 생활을 잘 하면 좋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 때에는 항상 그 때의 고민만 해결되면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고민들은 대부분 사라졌거나, 그 때 만큼 절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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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행: 일상생활중에는 눈을 뜨고 하니까, 명상과 일상생활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 명상에서는 차분하게 집중이 되다가도 일상생활에서는 산란해진다. 그래서 경행을 하면서 일상생활에도 알아차림이 적용될 수 있도록... 

처음에는 발바닥과 바닥이 닿는 느낌을 계속 알아차림하는데, 발 닿을 때 느껴지는 느낌을 계속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런데 그 느낌이 코끝에도 변화가 있는 것처럼 발바닥이 닿는 느낌도 처음에는 둔탁하게 닿는다고 느껴지지만 미세하게 보면 계속 느낌의 변화가 있다. 그 변화를 알아차림 하다가 그게 점점 익숙해지면, 다리 근육의 느낌이라든가, 몸의 느낌 등으로 확장하다가, 지금 다가오는 오감의 느낌이나 마음의 느낌(생각/감정)을 알아차림 하게 되는 것이다. 좌선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약간 천천히 걸으면서 알아차려 보는 것도 괜찮다. 너무 조작하지 않는게 좋다. 

다리가 저리는 것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원래 하던대로 관습대로 끌려가는데, 자극이 오면 바로 반응이 일어나는데,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이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도 반응을 늦출 수가 있다. 

처음 자세를 잡은 것에서 되도록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통증이 너무 심하면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반가부좌를 하면 척추랑 골반이 더 맞아진다. 3일 정도 되면 안 아파진다. 

아소님이 4박 5일동안 새벽부터 저녁 9시까지 명상을 했을 때 실제로 겪으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