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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61일차: 생각 다루기3 - 아버지
by 푸리 on 22:14:17 in 일기
오후에 생각다루기 명상용 스크립트를 완성했고, 직접 명상을 하면서 녹음도 해보았다. 저녁엔 코칭을 받았는데, 생각을 바꾸라거나, 틀을 깨라거나, 아버지를 용서하라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에게 받은 피해와 이득을 표로 그려보고, 아버지의 다면적인 부분을 이해하는 연습을 했다. 그 표는 나 혼자서도 몇 십년 전 그려봤던 것이었다. 그걸 몰라서가 아니라, 그게 안되서 코칭을 받는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씀을 드려봐도 코칭 선생님 역시 같은 말만 하셔서, 둘이 계속 동어 반복을 했다.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말이나 생각의 내용을 다뤄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칭을 받는동안, 생각을 느낌으로 잡아서 바라보려고 노력했는데, 그 속도보다 "용서하라"는 말에 대한 반발심이 올라오는 속도가 더 빨라서, 에너지가 계속 중첩되면서 몸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다 수업이 끝나니, 투명한 주의가 느껴지고, 머리의 에너지의 느낌이 잡혔다. 진: 생각을 다루고자 하는 나의 진지함과, 계속 동어 반복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고 하시는 코칭 선생님의 진지함 선: 어떤 문제든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는 서원님의 자비로움 미: 학부모 상담을 갔다 마주친 "학교 생활 모드"의 아이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감사한 것들: - 남편과 아이와 나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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