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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56일차: "나"
by 푸리 on 21:53:11 in 일기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데도 계속 불편한 생각들이 올라오고, 몸에 긴장이 왔다. 이 집이 "내" 집이라는 생각이 없다면 어떤 판단을 할까? 집에 돌아와 보니, 이 공간을 투명한 주의로 볼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에 덕지덕지 묻은 하자와, 대충 고쳐서 언제든 다시 샐 것 같은 허접한 하자보수의 기억이 어느 공간에서도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이 집을 사려고 노력한 기억과, 고치려고 노력한 기억과, 하자로 인해 사람들과 다툰 기억들도 모두 내려놓고 싶다... 진: 삶의 풍파조차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며 기꺼이 받아들이신 어느 기독교도분의 삶 선: 깨어있기를 가도 될지 주저하고 있었는데 먼저 연락주신 월인님의 배려 미: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하고 있을 때 느껴지는 활기 감사한 일들: - 아이와 남편과 나의 존재 - 운동을 하고 정리를 하고 빨래를 하고 제 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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