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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43일차: 안전 강박
by 푸리 on 22:01:32 in 일기
야외 주차장에서 일반도로로 들어서야 해서, 뒤에서 오는 차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찰나에 아이가 갑자기 반찬투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 얘기를 듣는데 갑자기 등이 아프고 겁이 덜컥 나기 시작했다. "엄마 지금 집중해야 하는데, 니 말 듣다가 사고 날 거 같아" 그렇게 싸늘하게 쏘아붙이고, 냉랭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도 등의 긴장과 두려움이 풀리지 않아서, 아이를 먼저 들여보내고 혼자 차안에서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과장"할 때 쓰는 말들을, 나는 "신념"으로 진짜 믿으며 살아간다. 배가 고파도, 운전할 때 옆에서 말만 해도, 조금만 추워도, 곧 죽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올라온다. 굶어 죽을 것이다. 사고가 나서 죽을 것이다. 얼어 죽을 것이다. 등등등... 두려움 이라는 단어를, "조심하자"로 바꾸어보고, 의식적으로 언어와 생각을 조정해보기로 했다. 답답하고 울고 싶다. 진: 못 느꼈다. 선: 현재 다니는 체육관의 공사 동안, 본인의 체육관에서 운동해도 된다고 허락해 준 점핑 친구의 자비 미: 다이소 문구 코너의 아름다움... 감사한 일들: - 사고가 안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것. - 체육관 공사 동안에도 계속 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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