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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82일차: 신념 바라보기 - 가난
by 푸리 on 17:20:41 in 일기
아침부터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어떤 신념이 이렇게 괴롭히나 살펴보았다. 최근 하자보수를 하는 과정에서, 시공사 직원이 계속 강요를 한다. 대충 저렴하게 손보고 덮자고... 회사 사정이 너어어어무 안좋으니 봐달라고 말이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자 진실이 술술 나온다. "저도 요즘 너무 어려워요" 그렇게 서로 누가 더 어려운지 경쟁을 하고 나면, 그 신념에 주의가 확 가면서 더 움츠러든다. 오늘 아침에 현장소장과 저런 대화를 한 것이 아마도 트리거가 되어 무기력하고 우울한 것 같다. "가난하다"라는 신념을 오랫동안 품고 살고 있다. 신념과 동일시 된 삶은 이런 것들이다. 소비가 고통스럽고, 낭비는 상상도 하기 힘들다. 공산품은 최저가를 검색하고, 옷이나 양말은 구멍이 날 때까지 사용하고, 신발은 밑창이 헤져서 미끄러워질 때까지 신는다. 아침이 되면 온 방의 불을 끄고, 가습기를 끄고, 여기저기 전기단속을 하고 다닌다. 식사는 식판에, 딱 먹을만큼씩만 덜어서 먹으니,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낮에 아이가 오랫만에 만원 이하의 배달음식을 시켜달라고 하는데, 선뜻 그러자는 말이 안나오고 "집에 있는 반찬이랑 밥 먹자"고 설득하다가, 문득 뭐하고 있나 싶었다. 순간 동일시가 잠깐 깨진 것이다. 가만히 감지연습으로 몸의 느낌을 바라보았다. 정수리부터 왼쪽 관자놀이와 눈에 이르는 부분에 긴장과 전기적 자극이 느껴진다. 이 신념이 사라지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신념의 족쇄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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