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함양하늘의 초승달과 별

오늘도 비개인적 주체를 발견하고 넘어갈수 있도록 주제를 삼았는데 집착의 느낌을 갖는다.

계속 내가 있음을 유지하는데 힘을 쓰고 이 상태를 유지해야만 해 라는 집착이 탐구보다 앞서기 시작한 것이 보인다

이래야 한다가 이 상황에서도 고개를 들다니...

오늘도 수국밭에 있는 목수국을 캐서 보리수관 앞의 정원에 옮겨 심었다.

간격을 맞추어 심는데 유독 하나의 장소가 마음에 안들어서 계속 갈등만 하게 되었다.

옮겨심을까 아니면 아애 심지를 말까

그러면서 계속 결정은 못하고 시간만 지나갔다.

어차피 나무도 많고 장소도 많은데 왜 이 장소에만 머물러 있었을까.

왜 후회만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까 하는 자책이 밀려왔지만 그런 느낌이 스물스물 올라옴을 알아채고 또 어제 오인회때 말씀해 주신 손가락 빠진 이야기가 떠오르며 바로 결정하여 놔두고 일을 진행하였다.

나중에 보니 그곳도 나쁘지 않음을 알고 허탈해 했다.

그때 허탈한 느낌을 아는 그것 

계속 일이나 생각에 빠지지 않고 "있음"을 또한번 경험한다.

더 깊어지고 싶은데 며칠째 그 수준에서 머물러 있음을 알고 선생님께 답답함을 호소하니 그렇게 막연하다가 한순간에 터진다는 말씀을 해주시며 격려해주셨다.

답답함도 느낌인데 어차피 주체가 어디 갈것도 아님을 알면서 왜 급할까

주어진 일에 정성을 다하다고 느낌이 올라올때 잡아내고 나에게 질문하고 이치를 알아가고 하나씩 차분히 해나가면 될것이고 그리고 발견하면 될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