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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99일-관찰하기
by 바다 on 21:35:3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방 안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 -오늘의 주제: 관찰하기 오늘은 자아와 관찰자 사이의 간격 없이 관찰이 이어지는 상태에 자주 들어가보고자 했다. 그러나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오늘따라 답답하고 막힌 느낌, 권태로운 느낌이 들었다. 실천되지 않은 머리에 쌓인 앎이 이미 안다는 생각과 느낌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지루하다는 느낌을 일으킨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지루함을 충분히 느껴주기보다는 아직 나는 멀었다는 생각으로 지루한 느낌에 대해 저항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안에는 매일 매일 마음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답답함도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안다는 느낌에 동일시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안다는 느낌을 잘 느껴보았다. 그러니 지금 이순간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지면서 마음이 다시 전환되었다. -오늘의 감사: 푹 쉴 수 있었던 오늘의 시간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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