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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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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98일- 구조 마음에 적용하기
by 바다 on 00:18:0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밤이를 산책시키고 있는데 지곡 아주머님께서 더운데 힘들게 그러지 말고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에 산책시키라고 따스하게 말씀해주셨다. 그러나 아주머님은 그 더운 날에 밭일하고 개까지 산책시키고 계셨다. 아주머님께서 다른 이웃분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와 선생님을 챙겨주시는 것처럼 안부를 물으시고 걱정해주시는 아주머님을 보며 품이 참 넓으시다는 생각을 했다. 감사했다. 


-오늘의 주제: 구조 마음에 적용하기 

선생님께서 주체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지 않을때는 의지를 사용해서 그쪽으로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대상인데 왜 이것이 주인같을까? 등의 질문 던지기. 또한 구조에 대해서 사유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손등은 왜 자기 자신을 느끼지 못할까? 라고 선생님께서 질문을 던져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구조에 대해서 사유해보고 그것을 마음에 작용해보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선생님의 질문을 떠올리며 생각해보았다. 주체 하나만 있다면, 대상 하나만 있다면 그것은 느껴질 수 없다. 느낌은 주체와 대상이 만나 생기는 것이니. 느낌을 통해서만 주체와 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 느낌이 없을때 주체가 있는지, 대상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느낌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느낌을 안다는 것은 주체와 대상의 만남을 의미하기도 하다. 

예전에는 개인성으로써의 주체만을 느낌에서 확인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하면 경험의 흔적들, 기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억 자체도 느낌이며 대상이라면 이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내용이 아닌 진정한 주체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느낌들이 다르게 다가왔다. 모든 느낌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경험하는 그것, 보는 그것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것이 조금 더 분명하게 이해되었다. 그렇다면 이 주체가 아주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선생님께서 개인성이 아닌 그것으로 살아가보라고 말씀해주셨다. 왜 모든 느낌이 내가 아닌 대상이라는 그 앎이 과거의 상으로만 머물러버리는 것일까? 왜 계속 잊게 될까?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 아침에 선생님께서 생활에 있어서 내가 헤이해지고 있는 지점들을 짚어주시면서 규칙을 잘 지키라고 말씀하셨다. 그 지점들이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던 부분이었어서 억울한 마음이 슬그머니 올라왔다. 그러다가 바로 청향관쪽으로 선생님과 함께 갈 일이 생겨서 선생님께서 기다리실까봐 아침 쥬스 컵을 씻는 일을 미루고 문 밖으로 나설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 엄한 목소리로 왜 해야할 일을 바로 안하냐고 말씀하셨다. 그때 순간적으로 울컥해서 지금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청향관쪽으로 가는 일 아닌가요? 라고 따졌는데 문을 나설때 선생님께서 빙그레 웃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께서 일부로 혼내시는 척을 하신 것이라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다. 엊그제 내가 누군가가 이래야 한다라고 말할 때마다 저항감이 올라온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가르침을 주시기 위해 내가 불편해 할만한 말씀들을 해주신 것 같다는 이해가 찾아왔다. 

동시에 내가 아직 너무나도 쉽게 반응해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에 억울함과 짜증이 전부인 것처럼 그대로 표출해버렸다. 나를 일깨워주기 위한 선생님의 수를 풀지 못하고 돌돌돌돌 말려 버린 것이다. 

선생님께서 나를 위해 일부로 내주신 화에도 이렇게 기계적으로 바로 반응해버리는데 밖에 나가서 사람들의 감정과 말에 반응하지 않고 관찰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곳처럼 평화로운 곳에서는 마치 수행이 잘 된 것같이 느껴지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조금만 찔러도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뺐던 경험들이 떠올랐다. 그때는 상처받은 내가 정말로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 같다. 자신을 보호해야한다고 느낄때마다 그 나라는 느낌은 느낌이 아니라 진짜처럼 느껴지고 여겨진다. 어떤 순간이든 나라고 여겨지는 이것이 전부가 아님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기를. 


선생님과 저녁때 지혜와 사랑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하며 이야기 나누었다. 정리된 이야기들- 경험이 쌓일 수록 지혜로워지는 사람은 새로운 배움에 자신을 숙일 수 있는 사람. 자신을 숙인다는 것은 사랑과 관련된 것이다. 사랑은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것, 숙이는 것이기에. 배움에, 진리에 자신을 숙인다는 것, 진리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 자신보다 진리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 그 진리가 내가 없다는 것을 밝혀낼 지라도. 그렇기에 지혜는 사랑과 함께 한다. 사랑 또한 지혜와 함께 간다. 진리는 하나의 원리이다. 분리될 수 없는 불변하는 완전한 것이기에 모든 것과 이미 하나이다. 사랑 또한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에서 온다. 모든 것을 나와 같은 것으로, 하나로 느끼는 것. 그렇기에 진리와 사랑 또한 나뉠 수 없는 하나이다. 아름다움 또한 균형과 조화에서 오는 데 균형과 조화로움은 어떻게 보면 개별적인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를 유지시키고 있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기에 진선미(진리, 사랑, 아름다움) 모든 것이 하나이다. 그 하나인 실재, 신, 진리에 대해 다른 양상으로 경험되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그 하나인 실재를 경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경험은 분리되었을때만이 가능하다. 신이 자신을 경험하기 위해 개별적인 모습으로 현현한 것일까? 개별성으로 드러난 전체성은 분리됨으로써 자신의 다양한 모습들을 경험한다. 논리적으로는 분리와 하나됨이 개별과 전체가 함께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세상은 논리를 벗어나 있다. 전지전능하다는 것은 그와 반대되는 제한된 상태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하지 못하는 것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문답들이 즐겁게 느껴졌다. 여러 질문을 해주시며 답을 이끌어내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렸다. 또 예상치 못한 답들이 입에서 나와 정리되는 것이 신기했다. 


-오늘의 감사 

풀들을 깎고 수국 전지 방법을 알려주신 자생님께 감사했다. 

여러 방법으로 일깨워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했다. 누군가가 나를 가르쳐주기 위해 일부로 화낸 것은 처음 경험해본 것 같다. 그 자체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더운 날의 아이스커피가 감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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