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리] 26일차: 내맡김 연습
by 푸리 on 23:41:34 in 일기
"비개인성 주체 발견 소모임"을 하고 소외감, 당황스러움, 좌절을 느꼈다. 해당 모임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는데, 모임이 기대와 다르게 진행되었고, 진행하시는 거위님의 태도 - 재미를 추구하시는 부분, 농담을 하시거나 가볍게 진행하시는 부분-가 굉장히 거슬렸다. 모임은 매번 참 "나"한테 지루하고, "나"한테 쓸모없이 느껴졌다. 매일 오후 8-10시는 미니와 대화를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모임을 시작한 후로, 미니는 그 모임이 끝나길 기다리다 나를 만나러 온다. 그렇게 기다리던 미니를, 실망과 좌절 속에서 맞이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 뭐라도 배우고 정화해서 미니에게 좋은 기운을 뿜어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어제는 모임 끝나기 10분 전 즈음에, 감정과 생각을 소모임 멤버들에게 털어놓았다. 하루가 지나고 나니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1. 매사 무겁고 진지하게 살아왔는데, 거위님을 보고 배우라고 이렇게 배정을 해주신 걸까? 2. 거위님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지만, 거위님이 해주시는 말이 도움이 된다면,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는" 오류에 빠져있는 게 아닐까? 손가락이 달을 가리키는 게 확실하다면, 손가락의 형태가 내 취향이 아니라도, 달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손가락을 "쭉 펴주세요!!"라고 부탁드려보기로 했다. 항상 "나"의 좋고 싫음에 휘둘려서 싫은 것을 피해다녔는데, 어쩌면 이번 기회에 그 "싫음"에 덜 휘둘리는 연습을 해보라는 신의 계시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판단이 아닌, "신"의 판단에 내맡겨보기로 하자...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