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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94일-경험들의 의미
by 바다 on 00:34:5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오디관 데크에서 보이는 산 -오늘의 주제: 경험들의 의미 오늘 아침 모임에 선생님께서 익숙한 느낌이 있기에 나와 대상을 구분지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익숙한 느낌이 왜 있을까요? 라고 질문을 드렸다. 그러한 익숙한 느낌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라고 질문해주셔서 생각해보니 그 익숙한 느낌, 나라는 느낌이 굉장히 큰 역활을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느낌이 있기에 우리는 다양한 자신의 개별성을 표현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런 정밀한 느낌들이 있기 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조화를 향해 흐르는 오랜 시간의 역사가 풀 한포기에도, 나무 한 그루에도 담겨져 있으며 그런 역사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오늘은 느껴진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려고 했는데 자꾸 발표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발표문에 어떤 내용을 넣을지 생각하면서 어쩌다가 수행을 하고자 했는지 그 시간을 되짚어 보았다. 그런데 선생님께 점심시간에 들은 내용이 겹쳐서 떠올랐다. 자아가 건강하게 형성되고 고통과 희노애락을 경험해보면서 그것과 함께 해도 괜찮다고 느낄때, 문제가 생기면 감정에 빠지기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출때 자아탐구를 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어린나이(10대 후반 정도)에도 자아탐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내가 지금 정말 그런 준비가 되어있는지 살펴보고 과거를 되짚어보니 묘한 지점들이 보였다. 처음 수행하려는 마음을 냈을때는 그 마음의 큰 부분은 고통을 사라지게 만들고 싶은 의도로 채워져있었다. 그러나 가게 된 수행터에서 그곳의 선생님께 배우며 많은 부분에 감정적으로 치유가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볼꼴 못볼꼴 다 보여드렸는데도 그 선생님은 항상 인내하시며 가르쳐주셨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영혼의 진화라고 가르치셨다. 내가 감정에 빠져있을때는 합리성에 기반해서 사유하게 안내하셨다. 그곳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감정에 많이 휘둘리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곳에서 그런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음에도 계속 감정에 흔들리다가 이곳에 오기 1달 전에야 겪고 있었던 감정적인 문제들이 전환되는 경험이 일어났다. 2~3년 전에도 월인선생님의 책을 읽고 백일학교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계속 일이 생겨 못오게 되었던 것은 어떻게보면 그때는 준비가 되지 않아서 길이 열리지 않았던 것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그러면서 신의 안배를 느꼈다. 조금 더 이곳에 빨리 왔다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사실 모든 일들이 적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왔다. 그때 당시에는 의미 없고 힘들기만 했던 일들도 지금 바라보니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는 것이 이해되었다. 고통스러웠던 경험은 시야를 외부가 아닌 내면으로 돌리게 해주었고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웠던 경험은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분별하고 결단하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어떤 관점으로 보면 내가 겪어온 대부분의 경험들이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화와 균형 그리고 합일로. 잘 모르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런데 아침 모임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들이 떠오르며 나의 생만이 조화를 향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생이, 동식물을 포함한 우주만물이 그러한 조화를 향해 흐르는 것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마치 창조력 자체가 지성을 지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오늘의 감사 예전에 가르침을 받았던 선생님께 화를 내자 그 선생님께서 나에게는 마음껏 화를 내도 좋다며 나의 감정적인 숙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화를 받아주셨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 선생님께 참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다. 신의 안배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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