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378일-깨어있기 심화 2일차
by 바다 on 19:24:4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진: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배우는 순간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깨어있기 심화 2일차 -주의에 주의 기울이기 처음엔 주의의 흐름에 주의를 주었는데 나중에는 흐름이 느껴지지 않고 알아챔만 있었다. 중간에 생각과 함께 감정이 올라왔는데 그것 또한 주의라 느껴져서 그것에 주의를 보냈더니 어느순간부터 이쪽이 ‘나’이고 저쪽이 상대 혹은 대상이다라는 느낌과 생각이 사라졌다. 명료하게 보이는 모든 것이 잘 느껴졌다. 주의에 주의를 보내면 왜 명료해지는 것일까? 선생님 말씀을 빌리자면 주의에 분별기능이 있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의가 많이 가면 갈수록 선명해지는 것이 그 증거일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주의와 봄이 다른 것일까? 라는 질문이 들었다. 주의 없이 봄만, 인식 그 자체만 존재할 수 있을까? 변화와 흐름 없이는 인식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의라는 흐름이 있기에 인식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타난 모든 것은 나타나지 않은 진리의 표현(혹은 현현)이다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사물, 무생물, 동식물을 보고 경계지은 후, 그 느낌이 불러일으키는 뇌 속의 느낌을 찾아 경계짓고 크기 측정 후 그 느낌에 주의제로 뇌 속의 느낌을 찾아보니 어느 부위에 에너지가 뭉쳐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주의제로를 하니 그 주의가 풀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만 같았다. 이후에는 떠오르는 모든 생각, 보이는 모든 대상이 불러일으키는 느낌에 주의제로하니 점점 대상과의 거리감이 사라졌다. 생각도 잘 떠오르지 않고 대상을 보는 ‘나’가 투명해지며 사라지는 것 같았다. 이를 통해 생각과 느낌도 주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강하게 뭉쳐있는지에 따라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것이 와닿았다. 정원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의식하고 주의제로 해보았다. 처음에는 그냥 그 대상의 이름과 표면적인 생각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 생각들에 주의제로를 하니, 그 이후엔 감정과 함께 여러 신념과 그 신념에 관련된 과거 스토리들이 떠올랐다. 엄나무를 보니 경사가 가파른 산에서 엄나무를 심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타인에게, 공동체에게 쓸모있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몸에 맞지 않은 일들을 억지로 하다가 허리와 목이 상했던 기억이었다. 쓸모없다는 느낌을 느끼지 않기 위해 애썼지만 그렇게 애쓰는 것 자체가 쓸모없다는 느낌, 내 존재가 무가치하다는 느낌을 이미 붙잡고 있었던 것이라는 걸 그때는 몰랐다. 또한 그런 경험들이 몸을 쓰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을 갖게 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어떤 이유와 목적에 의해 그 일을 했으나 그것이 달성되지 않았기에 그 일 자체가 싫어진 것이다. 어제 들었던 자생님의 말씀과 선생님의 말씀들이 떠오르면서, 이제는 이유 없이 일 자체에 집중하며 정성을 들여야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문장들을 떠올리고 몸에서 느껴지는 물리적 느낌을 찾아 경계그리고 주의제로를 해보았다. 정체성에 대한 생각들과 나라는 느낌 등이 하나씩 떨어질때마다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내가’ 이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이 연습이 자동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니 아무 생각도 느낌도 떠오르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충만감이 올라오며 눈물이 났는데 그 느낌도 잡혔다. 사실 이 연습을 혼자 해보고자 여러번 시도해봤지만 의도에 동일시 되어 ‘내가 한다’가 생기면서 깊이 들어가지지 않았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방식으로, 수동적으로 연습에 임하게 되었기에 전보다는 더 깊이 들어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선생님께서 이 연습은 자신에게 자주 떠오르는 생각과 신념들을 녹음해서 들으면서 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 주의를 주는 것은 직면하는 것이라는 푸리님의 통찰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오늘은 어제의 상태가 이어져서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이 대상이라는 것이 의식되었다. 어떤 생각에 에너지가 실리면 다시 동일시되었는데 그 밑에는 늘 주와 객, 나와 대상을 나누는 마음이 있었다. 그 마음이 의식되면 다시 알아차림이 이어졌다. -오늘의 감사 깨어있기를 이렇게 여러번 들을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이라는 느낌과 생각이 올라왔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