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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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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75일-상실감과 공허감 살펴보기
by 바다 on 10:14:0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가느다란 초승달 


-오늘의 주제: 상실감과 공허감 살펴보기 


어제 선생님의 중론 강의를 듣고 열의가 올라와서 의식적으로 지금의 나는 무엇인지 계속 질문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아침모임때 그런 마음 밑에 무엇이 있는지 질문해주셨다. 

또 다시 훈련하듯이 질문하며 미래에 그림을 그려두고 달리려고 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선생님께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으로 탐구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마음에 집착이나 저항, 지루함 등이 일어나지 않을때는 탐구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고통이 일어나면 그것을 균형잡고자 하는 힘이 탐구를 일으킨다. 

그런 순간에 질문하며 탐구해보라. 

미래의 그림을 위해 탐구하려고 의도를 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문제’를 탐구하며 들여다보라는 말씀이 인상깊게 와닿았다. 


그 말씀을 들은 후, 마음에 저항이나 끌림이 일어나는 순간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러니 대부분 작게 일어나고 금방 금방 사라졌다. 

그런데 무언가를 사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일어났다. 

미디 연결이 가능한 전자 건반을 사고 싶었다. 

다시 작곡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던 것 같다. 

그 끌림을 가만히 느끼니 잠시 사그라들었는데 이후에 계속 떠올라서 그냥 이 끌림을 그대로 실행시켜서 사라지게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이 올라왔다. 

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마음이 해소되기는 커녕 불안이 섞인 강한 공허함이 올라왔다. 

다른 곳에 주의를 쏟으며 그것을 가능한 피하려고 하다가 지금 이것을 탐구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그래서 피하지 않고 그 느낌을 그냥 느껴보았다. 

그러니 그것이 부분이며, 지금 인식되고 있다는 측면이 의식되었다. 

그와 동시에 노트북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내가 듣고 있다는 느낌 없이, 이쪽과 저쪽 구분 없이 들려왔다. 

그 순간에는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니 어디론가 달려가려는 마음,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 새로운 통찰을 발견하려는 마음이 대상이었다는 것도 분명해졌다. 

(이것이 앞으로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순간에는 분명하게 와닿았다.) 

한 쪽에서는 비개인적 주체를 발견하고 싶은데 정체된 것 같고, 탐구가 잘 안되고 요즘 끊임없이 공허함과 슬픔을 느끼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마음-한 쪽에서는 추구하는 마음이 대상이며 어디로 더 나아갈 곳이 없다는 것을 느끼는 마음이 마치 동시에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그 순간 나는 그 두 마음이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마음에 가까웠던 것 같다. 


그 경험 후 선생님과 저녁모임을 갖고 혼자 생각해보면서 정리된 것은 미디 건반을 사고 싶었던 마음은 사실 정말로 작곡을 하고 싶어서 그랬다기보다 불안에서 기인했다는 것이다. 

요즘 이상할정도로 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만들려고 하고 있다. 

정말로 그 일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이를테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가깝다. 

무언가를 잡아야 할 것만 같고, 그러지 않으면 망망대해에 표류하게 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아주 소중하게 들고 있던 것을 놓친 듯한 상실감, 슬픔도 최근에 무기력함과 함께 자주 올라왔다. 

그래서 요즘 거의 매일 울고 있는 것 같다. 

선생님과 자생님 앞에서 거의 매일을 울어서 이제는 부끄럽지도 않다.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확실하진 않지만 짐작가는 바는 있다. 

나는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지금까지 소중하게 붙들고 있었던 것들, 나라고 여겨지는 정체성, 패턴들은 놓을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또 이곳에서의 배움과 통찰 또한 가져가려고 했다. 

그런데 배우면서 점점 분명해지고 있는 것은 선생님께서 질문해주시고, 가르쳐주시는 것을 통해 배운 것들, 이곳에서 탐구하는 법을 배우면서 일어난 통찰들은 기존의 ‘나’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곳의 배움에 숙이고 도약하려면 지금까지 손에 쥐고 있었던 것들을 놔야하는데 자기 물건을 뺏기기 싫어하는 어린아이처럼 그것에 저항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실감과 공허함은 이러한 저항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의 감사

매일 앞에서 우는데 인상찌푸리지 않고 잘 받아주시는 선생님과 자생님께 감사드린다. 

선생님께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두 분과 함께 머리쓰면서 일하는 순간이 즐거워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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