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선: 정성스레 떡을 봉지에 담아주시는 할머님의 손길

-오늘의 주제: 나는 무엇인가? 

오늘은 제사상에 올릴 음식들을 사러 거창 시장에 갔다. 

사야할 음식들을 비교하면서 무엇을 사는 것이 더 좋은지 생각하는 것에 주의가 많이 가있었던 것 같다. 

오늘 선생님과 저녁모임때 문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의 나는 무엇인지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마음을 들여다보자 나라고 여겨왔던 것들이 느낌으로 잡혔고, 그것이 부분임이 의식되었다. 

그 후에는 ‘나라는 느낌은 내가 아니라 부분이다’라는 앎이 내가 되어 있었고 그것을 발견하니 그 무엇도 나라고 잡을게 없는 상태가 되었다. 

나라고 잡을 것은 없어도 분명 아무것도 없지는 않지? 그건 무엇이지?라는 선생님의 질문에 갑자기 모든 느낌들이 아주 선명하게 의식되었다. 

느낌들을 선명하게 느끼는 그것이 나인지 선생님께서 질문해주셨는데, 그렇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 것 같다라고만 말하게 되었다. 

요즘 여기에 대해서 집중해서 더 깊이 탐구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나는 무엇인지 탐구하는 것에 주의를 의식적으로 더 쏟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지금의 삶에 감사하다. 

태풍이의 눈두덩이가 좋아지고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