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334일-'내가' 숙이는 것이 아닌 이유
by 바다 on 23:55:5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집에서 나와 반겨주는 태풍이가 선하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내가' 숙이는 것이 아닌 이유 선생님께서 아침산책 때 너는 지금 숙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나를 숙이려고 최대한으로 노력해왔음에도 숙이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으니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졌다. 쌓아온 기준이 너무 강한데 이러한 기준들을, 자아를 정말 내려놓을 수 있을까? 라는 스스로에 대해 의문이 생기면서 좌절감이 조금 올라왔다. 이러한 생각들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 아직도 네가 숙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선생님께서 아침모임때 탁자 위에 놓인 물건을 대상으로 이 느낌을 무엇이 보고 있는지 질문해주셨다. 내가 보고 있다에서 보고있다는 느낌, 공간의 느낌이 잡힌 후, 어디론가 들어가는 흐름만 남았다. 혼자 오전의 경험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숙이는 것은 숙이는 것이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숙인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질문하자 답답한 느낌, 내가 숙이지 못했던 사람들과 상황들, 포기하지 못할 것만 같은 기준들이 떠올랐다. 이러한 기준들과 느낌들, 감정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느낌을 보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해보았다. 그러자 내가 기준과 느낌, 감정이 되어있다가 어느순간 그러한 기준과 느낌, 감정을 보는 입장으로 전환되었다. 그러자 그러한 느낌들이 싫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순간 순간 그 느낌들이 각을 일깨워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에는 그러한 느낌들이 내가 아닌 떠오른 것이라는 게 강하게 와닿았다. 그러자 마음이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기준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상황이나 사람들에게 저항해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을 발견하자 이 기준이 어떻게 되든 괜찮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모든 갈등은 한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 같다. 갈등을 빚고 있는 주체도 대상도 같은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내가’ 숙이려고 노력하는 것을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숙이지 못하는 ‘나’와 숙여야 하는 상황에 대한 그림으로 마음이 나누어져 두 느낌이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이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숙이지 못해왔고 기준을 지키고 싶은 과거의 그림과 숙여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미래의 그림이 마음 안에 그려져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은 어떤가? 지금 이 순간에는 숙여야 할 ‘나’도, 숙여야만 하는 ‘상황’도 없다. 어떤 것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은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을 강화시키며 지금을 보지 못하게 한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내가’ 숙이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은 지금 이 순간 숙이는 것은 숙일 나도 없으며 숙임이 일어나는 것이기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자생님과 자생님의 가족분 덕분에 맛있는 김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저녁모임때 선생님께 선불교에 대한 재미있고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