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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00일-휴일
by 바다 on 13:54:3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한 눈에 보이는 거창 시내 풍경과 흐릿하게 보이는 산들 -오늘의 주제: 휴일 오늘은 공동체학교 휴일이어서 아침에 쉬면서 그간 썼던 일기들을 훑어봤다. 이전에 안다고 여겼던 개념이 지금 완전히 새롭게 다가온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지금 안다고 여기는 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 부분적인 앎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곳에서 배우지 않았더라면 많이 헤맸을 것 같아서. 이곳에 오기 전에도 배움이 일어나긴 했지만 어느순간부터 몇 년이 흘러도 지식만 늘어날 뿐, 앎이 깊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지식처럼 쌓는 앎이 아니라 지금 ‘나’라는 존재에 적용되는 앎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오늘의 감사 식당과 카페에 데리고 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원래 주문했던 음료와 다른 음료가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직원분께서 사과해주시고 아이스크림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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