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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95일-깨어있기 기초 1일차
by 바다 on 16:43:2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진: 애정을 담아 가르치시는 월인선생님의 모습 -오늘의 주제: 깨어있기 기초 1일차 이론 강의가 매순간 새롭게 들렸다. 모든 말씀이 새로운 느낌과 함께 더 확장된 의미로 다가왔다. 그 중 근경식(주체 대상 안다)이 동시발생한다는 말씀이 새롭게 들렸다. 주체와 대상, 인식은 하나가 없으면 다른 둘도 있을 수 없다.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관계에 의해 존재한다. 이것이 대상의 느낌과 함께 나라는 느낌이 잡혔던 경험과 연결되어 새롭게 이해되었다. 그런데 이것을 ‘대상의 느낌’, ’나의 느낌’으로 나누고 분별하는 것 또한 마음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으로 주체와 대상과 앎을 분리하는 것일 뿐 느낌에 이미 근경식이 함께 있지 않을까? 이후에는 선생님께서 영상 속 느낌을 감지로 의식하면서 그것이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니 어느순간부터 느낌이 올라오자마자 곧바로 그것이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식물을 대상으로 의도적 대상 확인 주의 연습을 했다. 한 식물을 본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다른 식물에 주의만 보내고 몇초 후에 주의를 보낸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니 그 식물이 새롭게 느껴지며 선명하게 보였다. 왜 새롭게 보이는지에 대해 매화님과 꽃마리님과 함께 토론했다. 주의를 보내려면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매화님의 통찰이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풀어졌다. -함께 나눈 이야기들 주의는 대상이 없으면 갈 곳이 없다. 그 대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의를 보내려는 의도를 내니 대상에 대한 상=마음의 그림을 그리게 된다. 상이라는 마음의 대상이 있어야지 주의가 갈 수 있고 의도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시선을 그 대상에 두니 기존의 그림이 깨지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더해서 지금의 삶과 이것을 연결시켜서 이야기 해보았다. 의도는 일종의 방향성이며 상과 함께 존재한다. 그 방향으로 가려는 ‘나’-주체와 ‘목적지’라는 대상도 함께 생성된다. 우리는 항상 의도를 품으며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그 목적지는 결국 마음의 그림이기에 항상 현실과의 괴리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추구하는 바가 마음의 그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오늘의 감사 매화님과 꽃마리님과 함께 카레를 만들 때 손발이 잘 맞았던 순간이 감사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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