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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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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3일 - 나의 내용 느끼기, 습관의 작동원리 분석
by 신현동 on 02:12:48 in 일기

2019년 6월 3일 일기입니다

 

1. 나의 내용 깊이 느끼기

 

행동 : 감지연습을 했다

 

경험 ; 감지연습을 하는데, 대상에 대해 내 몸쪽에서 느껴지는 느낌,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내쪽의 느낌에 집중을 해봤다. 바로 이것이 나의 느낌인데, 그 중에서도 나의 내용에 해당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의 답글에 따라 그 나의 내용의 느낌을 깊이 느껴보려 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스르르 그 내용의 느낌은 사라졌다. 그냥 내가 있고 다른 대상들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어떤 까만 티를 입은 사람의 뒷모습을 그렇게 해봤을 때, 깊이 느끼다보면 ‘까만티를 입은 사람의 뒷모습에 대한 느낌’ 즉, 구별되는 그런 시각적인 느낌에 대한 나만의 그 느낌(어둡고 ~한 느낌 등)은 사라지고, 그냥 아무느낌없이 투명한 나만 남게된다. 그러니까 대상에 대한 내 쪽의 느낌의 내용물(구별되는 특성-딱딱한, 까무잡잡한 등)의 느낌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그냥 나의 느낌이며, 이 때의 나는 투명한 나처럼 느껴진다. 평소 감지연습을 할 때 그 대상만의 형태, 질감의 느낌에 대한 나의 느낌 자체가 애초에 대상에 대한 나의 느낌에다가 뭔가 나 같은 느낌이 더해진 것 같았고 이번에는 대상에 대한 나의 느낌은 사라지고 뭔가 나 같은 느낌만 남았다.

 

통찰 :

이것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어떤 대상을 느낀 다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한 나만의 느낌을 느끼는 것인데, 그 ‘나만의 느낌’이 그 순간 나의 느낌이다.

대상을 감지 연습할 때 일어나는 내 몸 쪽에서 일어나는 느낌 = 대상에 대한 나만의 느낌 = 나라는 느낌 = 분별되는 형태 질감적인 느낌(내용)+투명한 나 같은 느낌(주체감)

 

대상에 대한 분별되는 특이한, 형태, 질감의 느낌이 ‘내용’의 느낌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빠지고난 이후의 느낌은 순수한 주체감 같은데, 또 살펴보자면 사실 어떤 느낌이랄게 딱히 없고 그냥 나와 형태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냥 세계만 남는다. 즉, 딱히 느낌이랄게 없이, 그냥 주체-대상의 관계만 남는 것 같다.

사실 형태, 질감의 느낌을 다 내려놔도 세계는 인식된다. 방금까지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문득 딱 주체-대상 정도로 구별되는 차원에서 일어남을 느꼈다. 그냥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형태, 질감이 느껴지기 이전의 그냥 주체-대상 말이다.

 

이 부분은 좀 더 명확하게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분명하게 확인해야겠다

 

 

2. 손톱 뜯는 습관

 

행동 : 습관적으로 손톱을 뜯다가 이를 알아채고 멈추었다.

 

경험 ; 정말 무의식적으로 계속 엄지 손톱의 안쪽부분, 손톱의 하얀색 부분 바로 밑의 살을 뜯다가 문득 알아챘는데, 알아채고 나니, 방금가지 손톱을 뜯는 자동적 흐름, 무의식적 흐름에 빠져 흐릿했던 주체가, 알아챔과 동시에 딱 분명하게 일어났고, 그렇게 되자 내가 의식적으로 멈출 수 있게 되었다. 주체가 된 상태에서 가만히 손톱을 냅두니 엄지 손톱의 하얀색 부분 아래의 살 쪽에서 느낌이 느껴졌다. 끌림의 느낌 같기도 했다. 주의가 거기에 계속 몰려서 뭉친 느낌도 들었다. 그 끌림의 느낌을 따라가서 거기에 빠지면 손톱 밑의 살부분을 만지작 거리고 뜯으며 그 느낌을 충족시킨다. 채운다.

마치 딱지뜯고 싶은 느낌처럼 간질간질하게 끌림의 느낌이 있다가 거기에 동일시되면 그냥 딱지 계속 뜯으며 딱지가 뜯길 때의 쾌감?같은 좋은 느낌을 느끼는 것이다. 손톱 밑 살쪽에서 느낌이 간질간질하게 날 때 가서 그 살부분을 만지고 뜯겨져 나간 살의 까끌까끌함을 느끼면 뭔가 원하던 것을 ‘채운’느낌이 든다.

바로 이런 충족감, 원하던 것을 했을 때 드는 느낌, 마치 배고플 때 밥먹으면 만족하거나, 다양한 욕구와 그 욕구를 충족했을 때 드는 그 만족감이 이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즉, 구조적으로 보면

끌리는 느낌이 일어나고→ 그 느낌에 반응하여 그 느낌에 끌려가고, 동일시 되는 순간 그 느낌이 이끄는 대로 조종당하듯이 습관적인 행동하게 된다 → 충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 사이클이 계속 반복된다. 왜냐하면 충족감도 느낌이어서 영원한게 아니라 그것도 지나가고 사라지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다시 끌리는 느낌 일어나면 똑같이 계속 반복하게 된다.

충족감→끌리는 느낌→느낌에 동일시되어 바로 몸이 움직여 행동→충족감→끌리는 느낌...

의 사이클이다.

 

이 고리를 끊기가 정말 힘들지만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순간은

1. 끌리는 느낌이 일어난 순간을 알아챈다 → 동일시 되지 않는다, 빠지지 않는다.

2. 1의 과정을 알아채지 못했을 때, 뒤늦게 동일시 되어 그 행동을 하고 있는 순간에 알아챈다. 나도 모르게 그러고 있음을 저절로 알아채게 된다.

→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이 멈춘다 = 동일시된 느낌에 가는 주의가 멈춘다 = 이미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흘러가던 주의를 알아차림을 통해 멈춘다

→ 멈추고 나서 그 느낌을 느낀다.(예를 들면 손톱 밑의 살 부위의 느낌을 충분히 느낀다)

또는 가만히 계속 제자리의 그림자로 있으면서 느끼려하지말고 느껴지는 대로 느끼며 그냥 할 일 계속 하면서 보는 상태로 있는다.

 

실험 : 손톱 밑 살에 끌리는 느낌이 날 때 주의를 더 강하게 보내 보았다. 그랬더니 약했던 느낌일 때는 만지고 싶은 느낌이 조금 들었는데, 주의가 공급될 수록 점점 더 만지고 싶어지더니 주의가 계속 많이 가니까 어느 순간에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여 만지게 되었다.

이를 통해 볼 때 주의가 ‘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느낌의 내용은 동일한데 다만 주의의 양의 차이에 따라 나의 행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그 느낌을 여전히 바라보고는 있지만 손가락은 살짝 움직였다,

이게 실험이어서 나는 여전히 바라보고 있었지만 일상에서였다면 주의가 강하게 쏠리고 나는 바라볼 틈도 없이 내가 없이, 손가락을 만지는데에 빠져있어서 손가락을 만지는지 조차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이 실험으로 볼 때 주의가 강하게 쏠리면 거기에 동일시되고, 그것이 이 존재를 움직인다. 그 느낌에 주의가 강하게 가면 ‘내’가 그것을 하게 되고, 주의가 안가면 그냥 나와는 상관없는, 지나가는 느낌이다.

 

통찰 : 어떤 습관의 경우 그 습관이 주는 충족감, 만족감이 있고, 그 습관을 행하는 과정을 천천히 살펴보면, 끌리는 느낌, 끌림, 뭔가 그걸 하고 싶은 느낌, 단순하게 ‘느낌’이 일어나고 그 다음엔 그에 에너지가 확 쏠려, 동일시되면 바로 그 느낌을 충족시키려는 행동, 움직임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충족감을 얻는다. 그리고 총족감은 잠시 뒤에 사라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 끌림이 일어난다. 무한 반복이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끌림이 일어날 때 알아채고 멈추고 느끼거나(바라보거나), 아니면 행동을 하고 있는 그 순간을 알아채고 멈추고 느낀다.

 

 

사실 손톱 밑 살에 대한 느낌이나, 가슴에 올라오는 ‘우울’의 느낌이나 그 느낌에 끌려가서 그 느낌 속에서 일종의 충족감을 느끼고, 어느 순간 충족감이 사라지고 다시 그 ‘느낌’이 일어나고, 끌려가고 빠지고, 총족감 느끼고 다시 사라지고...는 똑같다.

즉 특정 느낌에 빠지고, 충족감 느끼고를 계속 반복하다보면 그 느낌의 회로가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편안해지고, 안정감을 느낀다. 습관과 중독의 메커니즘이 바로 이것이다. 그 반복 속에서 익숙함과 편안함, 안정을 느끼기 때문에 느낌의 내용 즉, 무슨 느낌인지, 어떤 행동인지와는 상관없이, 심지어 우울조차도 그 우울이 주는 편안함이 있고, 분노도 습관적으로 분노가 주는 쾌감이 있고, 손톱뜯는 것도, 달리기 하는 것도, 다 느낌에 동일시 되는 것이 반복되어 습이 된 것이다.

 

이를 해소할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은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 더 탐구해봐야겠다.

또 좀 더 주의와 ‘나’와 관련하여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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